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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 인수금융 1000억, 신한금융 계열서 자체 소화 신한은행 100억·신한은행론펀드 400억·신한금투 500억 참여

윤동희 기자공개 2017-03-13 08:24:3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시멘트 인수합병(M&A) 거래에서 발생하는 인수금융 1000억 원은 신한금융계열사에서 모두 소화키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LK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은 현대시멘트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 거래 대상은 채권단 소유의 현대시멘트 경영권 지분 84.56%이었으며 거래 규모는 63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6000억 원이 넘은 대형딜이었지만 인수금융 규모는 1000억 원으로 많지 않다. 현금이 풍부한 전략적투자자(SI)와 펀드 투자비율을 높이길 원하는 재무적투자자(FI)가 만난 영향이 크다.

한일시멘트의 작년 3분기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1843억 원이다. 여기에 단기금융자산 2150억 원과 매도가능 금융자산 1500억 원을 합하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5000억 원을 훌쩍 웃돈다. 서울 영등포 공장 매각 대금 2000억 원도 유입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전에서 시장 예상을 깨고 승기를 거머쥔 LK투자파트너스도 2000억 원 정도의 유한책임사원(LP) 마케팅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FI 특성상 다양한 투자 구조를 짤 수 있지만 설립 3년차 신생 운용사인 만큼 펀드사이즈를 키우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컨소시엄은 현대시멘트 지분을 나눠갖기 보다는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는 특수목적법인을 세우는 방법을 택했다. 이 법인에 한일시멘트가 후순위 에쿼티 출자자로 나선뒤 LK투자파트너스가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의 메자닌으로 자금을 메우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5300억 원 가량을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가 책임지는 만큼 인수금융은 1000억 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규모가 크지 않아 신한금융 계열사에서 소화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신한금융투자가 500억 원, 신한은행에서 100억 원, 신한은행 론펀드에서 400억 원을 담당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시멘트 인수금융은 규모나 거래 성격상 셀다운하지 않을 것"이라며 "론펀드 실적을 올리는 차원에서 신한은행보다는 론펀드 출자금이 더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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