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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철 대표의 절묘한 인프라웨어 주식스왑 거래이후 셀바스AI, 66.78% 평가손실···곽대표는 15.17% 그쳐

김동희 기자공개 2017-03-08 08:03:1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곽민철 인프라웨어 대표가 지배구조 변경을 위해 진행한 주식스왑을 통해 대규모 평가 손실 위기를 모면했다.

곽 대표는 인프라웨어 주가가 정점을 찍었을 시기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셀바스AI(옛 디오텍)에 넘겼다. 대신 인프라웨어가 가지고 있던 셀바스AI 지분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 거래 이후 인프라웨어 주가가 3분의 2 토막나면서 셀바스AI는 66.78%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곽민철 대표는 셀바스AI의 주가하락분인 15.17%의 평가손실만 입고 있다.

결과적으로 셀바스AI가 대규모 평가손실을 보고 최대주주인 경영진은 본인이 입어야 할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곽민철 대표는 지난해 7월 1일 인프라웨어가 가지고 있던 셀바스AI주식 266만 96주(지분율 12.06%)를 매입해 단일 최대주주에 올랐다. 주당 거래가격은 4509원으로 총 119억 9437만 원을 지급했다. 계약금으로 59억 원을, 잔금(7월 8일)으로 60억 원을 납입했다.

반면 곽 대표는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던 인프라웨어 주식 210만 8345주(11.32%)를 셀바스AI에 매각했다. 단가는 5689원으로 앞선 셀바스AI 거래가격과 달랐으나 전체 금액은 119억 9943만 원으로 동일했다.

이 시기 인프라웨어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탔다. 회사 측도 주력제품인 폴라리스 오피스를 활용한 광고플랫폼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작년 5월까지 4000원대 중반에 머물렀던 인프라웨어 주가는 6월 들어 5000원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거래 내용을 공시한 7월에는 6700원까지 상승했다.

셀바스AI의 주가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6월까지 40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7월 들어 5000원 대로 높아졌다.

매매계약이 체결된 7월 1일을 기점으로 시가와 거래가격의 차이도 인프라웨어가 6.89%, 셀바스AI가 7.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그러나 주식스왑을 완료한 이후 주가 움직은 달랐다. 두 회사 모두 주가가 떨어졌지만 인프라웨어의 낙폭이 더 컸다. 인프라웨어 주가는 66.78%가 하락한 1890원(3월 3일 종가기준)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셀바스AI는 15.17% 떨어진 3825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식스왑에 나서지 않았다면 곽민철 대표가 입어야 할 대규모 평가손실을 셀바스AI가 대신 보게 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완료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주식스왑 거래는 곽 대표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프라웨어의 실적하락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 셀바스AI의 평가손실만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주식스왑은 지배구조 변경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평가손실 등의 내용이나 주식스왑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서는 내용을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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