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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 10년연속 적자…원가관리 골머리 [건설리포트]매출원가율 100% 상회, 판관비율 상승 전환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09 08:26:2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운건설을 새주인으로 맞이한 남광토건이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원가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0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남광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835억 원으로 전년보다 39.28% 줄었다. 영업손실은 97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24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 기타충당부채 등이 잡히며 일시적으로 당기순이익을 나타냈지만 결국 적자를 냈다.

남광토건은 2007년부터 당기순손실을, 2010년부터는 영업손실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각 10년, 7년 연속 적자다.

남광토건 매출원가율
출처: 사업보고서·공시, 기준: 연결·누적, 단위: %

남광토건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1848억 원이다. 매출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46.02%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100.7%로 전년보다 12.58%포인트 낮아졌지만 5년 연속 매출을 넘어섰다.

판매 및 관리비는 84억 원으로 전년보다 21.74% 줄었다. 판관비율은 4.59%로 전년보다 1.03%포인트 높아졌다. 남광토건의 판관비율은 2012년 후 3년 연속 하락했는데 이번에 상승세로 전환하게 됐다.

남광토건은 2012년 8월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신청을 했다. 그 후 2015년 12월 세운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현황은 △세운건설 22.46% △금광기업 20.42% △건진건설 11.23%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 10.21% △조기붕 극동건설 대표 1.02% 다.

세운건설은 남광토건을 인수한 후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지난해 2월 말 광주광역시에 지점을 설립했다. 광주지점 설립 후 기획·재무·총무 등 대부분의 부서가 옮겨 갔고, 서울에는 영업과 관련 부서 일부만 남게 됐다. 이전 과정에서 따라가지 못한 직원 다수가 그만뒀고, 남광토건 측은 이들을 자진퇴사 처리했다.

2015년 12월 31일 기준 남광토건의 임직원 수는 258명이었다. 세운건설 인수 후 지난해 3월 31일에는 지난해 말보다 17.44% 줄어든 213명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으로는 171명까지 감소했다.

이 같은 강도높은 대규모 인력감축에도 불구하고 원가관리 부담이 계속되면서 남광토건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신규수주가 부진하며 수주잔고가 3000억 원 이하로 감소했다. 그러다 최근 수주활동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497억 원 규모의 국방과학연구소 슬레드 시험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올 2월에는 서울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택지조성공사와 인천 만수역 하우스토리아파트 신축공사를 따냈다. 계약금액은 각 514억 원, 987억 원이다. 향후 공사 진행과정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반전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남광토건의 지난해 말 자산은 1871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21.78% 줄었다. 부채는 27.73% 감소한 1443억 원, 자본은 8.37% 증가한 427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168.77%포인트 하락한 337.82%다.

남광토건 실적 및 요약 재무지표
처: 사업보고서·공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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