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의 힘, 아너스운용 한달만에 150억 모집 1954년생 전오종 대표 창립…멀티전략 헤지펀드로 승부
강우석 기자공개 2017-03-10 10:41:5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4세 전오종 대표가 이끄는 아너스자산운용이 설립 한 달만에 150억 원의 자금을 모으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아너스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에 몸담았던 전오종, 장수진 씨와 운용사 마케터 출신인 박영수 씨가 주축이 돼 설립됐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너스자산운용은 '아너스 아테나멀티전략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및 2호'를 통해 1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두 펀드 모두 지난달 말 설정됐다. 1호 펀드의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NH투자증권, 2호 펀드 파트너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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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투자자문사(현 유리치자산운용)를 설립했다. 유리치자산운용은 자문사 시절부터 기관투자가 자금 운용에 특화된 곳으로 알려져있다. 전체 자산의 80% 정도가 연기금, 보험사, 공제회 등의 자금이다.
최근까지 NH-아문디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장으로 활동한 박영수 부사장도 창업에 합류했다. 그는 10여 년동안 상품기획 및 개발 부문에 주력해왔다. 업계 최초의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를 개발했으며, 현재 수탁고 1조 원 규모의 '올셋' 기획을 담당하기도 했다.
펀드 운용은 액티브 종목 및 채권 투자, 롱숏 등을 가미한 멀티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고객인 기관투자가의 성향을 고려해 1호 상품은 중위험·중수익 구조로 마련했다. 고객에게 안내되는 기대수익률은 -1.0%에서 13.4% 수준이다. 채권 종목 선별 과정는 한국채권투자자문이 참여한다.
장수진 아너스자산운용 대표(CIO)는 "기관투자가들은 원금이 손실되는 상황을 극단적으로 꺼리는 편"이라며 "롱숏 전략과 메자닌, 대출채권 등 채권자산에 대한 투자를 각각 40% 정도로 구사해 '잃지않는 운용'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호 및 3호 상품은 각각 고위험·고수익(-3.1%~18.5%), 저위험·저수익(0.7~10.7%) 콘셉트로 운용된다. 이는 기관투자가를 넘어 각양각색의 수요를 지닌 고액자산가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방편이다.
아너스자산운용은 현재 대학생 임대주택과 관련된 사모펀드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상품도 고안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방침이다.
전오종 아너스자산운용 대표는 "후배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양보하고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경영자보다는 현직자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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