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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계열사와 대형 부동산 투자 '시너지' 여의도 파크원 이어 佛 로레알사옥 인수 '협업'

임정수 기자공개 2017-03-13 14:49:5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대형 부동산 투자에 NH농협 계열 금융회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에 계열 금융회사가 대거 참여한데 이어 프랑스 파리 소재 로레알 본사 사옥 인수에도 범 농협 계열이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프랑스 파리 소재의 로레알 본사 사옥 빌딩 '에코웨스트'을 인수한다. 현재 8000억~9000억 원 수준에서 인수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인수 검토 단계"라며 "가격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인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가 확정되면 NH투자증권을 비롯해 NH농협 금융 계열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이 부동산 수익증권에 3500억~3700억 원을 주관하고, 현지 은행이 선순위 담보대출을 집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파크원에 이어 IB 부문의 딜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농협 금융 계열사에 투자처를 공급하는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완료된 여의도 파크원 빌딩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도 농협 금융 계열사가 많이 참여했다. 2조 1000억 원 규모의 파크원 PF 대출은 NH투자증권이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고, NH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 등이 중순위 대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구조로 자금 조성이 이뤄졌다.

국민연금이 파크원 PF 대출에서 빠지면서 NH투자증권이 인수한 선순위 대출 일부도 계열 금융회사인 NH농협캐피탈이 인수해 갔다.

지난해 6월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 인수에도 NH농협 계열사가 대부분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생명, NH농협손보 등 계열 금융회사가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해 타임스퀘어 오피스를 약 1900억 원에 인수했다. 펀드 설정과 운용도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맡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룹 내에 중앙회,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탈, 운용사 등 다양한 투자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면서 "국내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은 자산 투자에 그룹 시너지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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