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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 부가수익 창출 '잰걸음' 사무실 공유 서비스·해외 투자 탐방 등 연계 사업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7-03-16 08:14:1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들이 투자 수익 외에 연계 사업을 통한 부가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공유 사무실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직까지는 벌어들이는 수익이 크진 않지만,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터들이 안정적인 투자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 이외에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은 사무실 공유 서비스인 '스파크플러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아주그룹 계열사인 아주호텔앤리조트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했다. 스파크랩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역삼동 아주빌딩에 1호점을 연 스파크플러스는 공실률 0%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더벤처스는 지난해부터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베트남 투자 탐방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베트남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투자자에게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및 부동산 시장을 직접 파악할 기회와 현지 투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세미나다. 유료로 진행되는 해당 행사는 더벤처스 베트남 법인의 운영비를 확보할 목적으로 진행하고 았다.

더벤처스는 이전에도 다양한 수익 사업을 추진했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혁신 컨설팅 사업을 준비했으나, 현재는 보류된 상황이다. 현재는 예비창업자(EIR, Entrepreneur In Residence)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수익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액트너랩과 빅뱅엔젤스 등은 정부 사업을 수주해 운영비를 보태고 있다. 최근 두 회사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각각 21억 원가량의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 교육 및 멘토링을 통해 일정 부분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셀러레이터들의 수익 구조는 일반적으로 투자금 회수를 통한 수입과 유한책임출자자(LP)들로부터 일정 부분 지급받는 관리보수로 구성된다.

액셀러레이터들은 상대적으로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긴 초기기업에만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 회수 수익만으로 운영비용을 충당하기에는 버거운 측면이 있다. 관리보수도 일반적인 벤처캐피탈들처럼 여러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인건비를 조달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교육, 멘토링, 세미나, 사무실 임대 등의 수익 사업을 진행해 기존 스타트업 지원이라는 큰 틀 안에서 부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액셀러레이터들은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돈을 벌기보다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려는 목적이 크다"며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면 보다 원활한 스타트업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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