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 "현대제철 특수강 단계적 대응" 4~5년전부터 공급과잉 대비…"美 시장 M&A 당분간 안해"
강철 기자공개 2017-03-17 13:24:1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1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 오너 3세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가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에 따른 공급과잉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당한 투자를 단행한 미국 시장에서의 추가 인수합병(M&A)은 당분간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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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지난해 당진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공장 가동에 맞춰 통합 관리망을 구축하는 한편 KS, JIS, ISIR 등 각종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판매는 올해부터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출은 세아베스틸에게 반갑지 않은 이슈다.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차와 산하 부품사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경우 50%가 넘는 세아베스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윤기수 세아베스틸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을 보유한 경쟁사가 특수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이로 인해 공급과잉에 따른 무한 경쟁 상황에 직면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의 판매망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자동차 구동 부품은 승인을 받아도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화 시키기까지의 과정이 오래 걸린다"며 "관련해서 세아베스틸이 지난 4~5년 동안 꾸준히 투자를 해온 만큼 충분히 공급과잉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M&A, 투자는 당분간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다. 세아그룹은 지난해 OMK강관(OMK Tube), LTP강관(Laguna Tubular Product)의 설비를 인수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대거 단행했다. 판매법인인 SeAH Global Inc(SGI)도 설립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M&A나 투자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유럽·동남아·남미 등 글로벌 판매 강화, 국내 시장의 수성을 올해 경영의 주안점으로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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