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2180억 유상증자 단행 RBC비율 37.49%P 개선 효과
윤 동 기자공개 2017-03-21 11:43:0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1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건전성이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알리안츠생명보험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218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신주의 배정자는 알리안츠생명의 최대주주(지분율 100%)인 안방그룹홀딩스(Anbang Group Holdings)이며,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다.
알리안츠생명의 유상증자는 건전성을 제고하고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IFRS17(국제회계기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00.67% 수준이었던 알리안츠생명의 RBC(지급여력)비율이 238.16%로 37.49%포인트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그러나 향후 IFRS17에 완전히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자본을 확충하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RBC비율 300%가 넘는 삼성생명 등 대형사도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알리안츠생명이 유상증자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특히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손실 3억 원을 기록하는 등 대규모 적자를 냈기 때문에 RBC비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은 그동안 보험부채적정성 평가(LAT)에서 책임준비금 적립액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등 건전성이 좋지 못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물론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4년만에 대표직 내려온 송영숙 '침묵'…임주현 "안타깝다"
- "준비·설득 다 부족했다"...이우현 회장의 바이오 M&A 성찰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