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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전 대우조선 회장 "노사 단합해 살길 모색해야" "임금 삭감 등 회사 지키겠다는 의지 필요한 시점"

이명관 기자공개 2017-03-23 13:49:1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3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영석 전 대우중공업(현 대우조선해양)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위기를 안타까워하며 노사간 합심을 강조했다.

윤영석 전 회장은 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 창업 5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와 만나 대우조선해양 워크아웃 논란에 대해 "노사분규가 원인 중 하나"라며 "이웃인 일본의 사례처럼 이런 시기일 수록 노사가 단합해서 살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상태다. 당장 1년 내 6조 원대 차입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비롯한 여러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소난골(Sonangol) 드릴십 인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않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10월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기를 12억 4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중 대우조선해양이 선수금으로 받은 금액은 2억 5000만 달러. 나머지 금액은 인도 시점에 지금받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앙골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소난골이 국가 채무의 대부분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소난골 프로젝트'는 차질을 빚고 있다.

거기다 지난해 신규 수주량이 당초 목표치를 크게 밑돈 것도 유동성 악화를 불러온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연간 수주량은 15억 5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연초 목표로 내세웠던 108만 달러에 턱없이 부족한 실적을 냈다.

윤 전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해선 "임금의 30%를 삭감해서라도 회사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부에서 그런 피나는 노력을 해서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살아날 가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채권단이 생산직을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2년간 정상화 방안으로 추진된 희망퇴직자 대부분이 사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급 순환 휴직도 사무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채권단은 대략 20~30% 가량 임금 삭감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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