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올해 첫 채권 발행 성공 2년물 1000억 발행에 9000억 몰려, 발행금리 1.69%
김병윤 기자공개 2017-03-29 12:54:2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8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AAA0)가 올해 첫 채권부터 대규모 흥행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년물 1000억 원 내외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입찰 결과 기관투자자 수요는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규모 오버부킹에도 발행규모를 1000억 원으로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1.69%다.
이번 시장성 자금조달은 배당금 지급을 위한 것이다. 올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배당금 지급액은 3400억 원이다. 전년 대비 배당금 규모는 6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이익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2001년 개항 이후 연평균 7.5% 정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7.2% 증가한 5776만여 명 정도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채권 발행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달 중순 전후로 발행 시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9000억 원 규모의 차입에 나설 계획이다. 조달 자금 대부분은 연말에 마무리되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1분기 2000억 원과 2분기 4800억 원 등 상반기 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총차입 중 채권 비중은 60~70% 정도다. 이 외 구조화 채권·외화표시채권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방법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 사업을 위해 지난해 총 1조 2000억 원어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채권 발행 규모를 9000억 원으로 줄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되면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황에 따라 채권 발행액이 계획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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