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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호산업 '테마감리' 진행 회계조사국 주도, 외부감사인 등 통해 자료 제출 받아

고설봉 기자공개 2017-03-31 08:22:0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회계감사 부실 사태 이후 건설업종 전반에 걸쳐 회계감리가 강화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호산업에 대한 회계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호산업을 대상으로 감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관련 자료를 금호산업 및 외부 감사인을 통해 제출받는 식으로 감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감리는 회계심사국에서 주도하는 테마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감리는 회계오류에 취약한 분야를 미리 예고해 재무제표 작성단계시 신중을 기하도록 유도하고, 회계이슈에 한정해 집중 점검하는 감리업무로 일반감리의 일종이다.

통상 금감원이 일반 기업 및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회계감리는 크게 회계조사국에서 벌이는 특별감리와 회계심사국에서 표본을 추출해 진행하는 일반감리로 나뉜다.

금융은 2016 중점 감리대상으로 미청구공사 금액의 적정성, 비금융자산 공정가치 평가, 영업현금흐름 공시의 적정성, 유동·비유동분률의 적정성 등 4가지 회계이슈를 선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감리를 실시하지 않고, 해당 회계이슈에 한정해 심사감리 실시한다.

금감원의 금호산업에 대한 감리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태우조선해양에 대한 감리가 길어지면서 금호산업에 대한 감리 착수가 늦어졌다. 금호산업 관계자는"금감원 감리 담당자가 대우조선해양 감리를 같이 하고 있어서 금호산업에 대한 감리가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금호산업이 어떤 부분에 대한 감리를 받고 있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감리 대상이 되는 회계년도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표본추출로 감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테마감리의 경우에는 해당 이슈가 있는 기간에 대해서 자료를 제출 받아 감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호산업에 대한 금감원의 감리가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감리 강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안진회계법인의 대우건설 감사 부실의 파장이 건설업 및 수주산업 전체로 번지면서 지난 1월에는 현대건설이 금감원으로부터 감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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