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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ETC 고수익 판매전략 통했다 출범 3년차 최대 실적, H&B 부문 이익률 하락 여전

이윤재 기자공개 2017-04-04 08:23:2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 3년째를 맞이한 CJ헬스케어가 실적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고수익 제품 판매 전략이 먹혀들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H&B 부문도 외형을 크게 늘렸지만 업계내 경쟁이 치열한 탓에 영업이익률 하락 추세는 뒤집지 못했다.

3일 CJ헬스케어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5283억 원,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46%, 영업이익은 26.69%나 늘었다. 같은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87% 늘어난 861억 원으로 집계된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4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신성장동력인 제약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였다. CJ헬스케어는 설립 첫해(2014년 4월~12월) 매출액은 3294억 원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5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성장 발판이 된 건 전문의약품 사업이다. ETC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4434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86% 늘었고, 영업이익은 33.54%나 급증했다. 그간 11%를 멤돌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11%로 개선됐다.

이는 고수익 위주 판매 전략이 먹혀든 덕분이다. ETC 부문 전체 매출에서 고수익 전략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로 늘었다. 대표 제품은 2014년 내놓은 고혈압 복합제 '엑스원'이다. 엑스원은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전년대비 36%나 늘어난 194억 원을 기록했다.

제네릭이지만 환자 복용편의성을 높인 만성동맥폐색증 항혈전제 '안플레이드'도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안플레이드는 지난해 처방액이 39% 늘어난 191억 원을 기록했다. 원외처방액은 환자가 병원에서 받은 처방을 약국에서 조제하면서 발생한 금액으로 대표적인 매출 지표로 꼽힌다.

양대 사업 축인 H&B부문도 외형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 77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07%나 늘었다. 지난해 판매대행을 해오던 일본 라이온사의 일반의약품(OTC)을 중단했지만 간판 제품인 '컨디션', '헛개수' 등이 선전해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3년째 이어지는 수익성 하락 반이익률 하락추세 반전에는 실패했다. H&B부문은 출범 첫해에는 영업이익률이 17%에 달했지만 이듬해 15%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98억 원을 기록해 이익률이 12.6%까지 줄었다. 음료 시장의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 마진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ETC 부문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H&B 부문에서 중단한 라이온사 제품 판매 대행은 저마진 구조였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간판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
△2014년 실적은 4월~12월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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