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흥행 기대감 생보 2위 이름값, 투자심리 자극…예상금리 '4% 중후반'
안영훈 기자공개 2017-04-05 14:01: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업계 2위인 한화생명이 과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6일 한화생명의 5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드러난다.투자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의 우량적 시장지위 등을 감안, 수요예측 후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가 4%대 중반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금리 결정시 사용되는 가산 이자율 밴드(260~300bp)의 최하단 이자율(260bp)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가산 이자율이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3일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남은 절차는 오는 6일 수요예측 후의 발행금리 결정 뿐이다. 발행금리 결정 후에도 오는 13일 청약과 자금납입 절차가 남았지만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다.
5000억 원 규모의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은 이미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총액인수 방식으로 인수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국고채 5년 만기 채권 민평 수익률(4개 민간채권평가사 개별 수익률 산술평균)에 가산 이자율 260~300bp를 더해 결정된다.
이때 가산되는 260~300bp의 이자율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결정된다.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규모가 5000억 원 인 것을 감안하면 가산 이자율이 10bp 올라갈 때마다 한화생명은 연간 5억 원의 이자를 더 지급해야 한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생명의 기업신용평가등급(AAA등급)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평가등급(AA0) 등을 감안했을 때 가산 이자율이 최고 수준인 300bp까지 올라갈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260~300bp 중간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국고채 5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오는 12일을 기준으로 정해져 아직 유동적이지만 최근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어 한화생명에게는 호재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초 1.3%에 머물던 국고채 5년 만기 채권 금리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초 2%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하락하면서 지난달 말에는 1.85%를 기록했고, 현재는 1.8% 수준까지 떨어졌다.
|
국고채 5년 만기 채권 금리가 현 수준인 1.8%를 유지할 경우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가산 이자율에 따라 최저 4.4%, 최고 4.8% 수준에서 정해지게 된다. 연간 이자 비용은 220억~240억 원이 된다.
한편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흥행 여부는 당사자인 한화생명 뿐 아니라 보험업계 모두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한화생명이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만큼 한화생명의 발행금리는 이후 타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