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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운용+세일즈' 조직 합친다 홀세일본부 FICC사업부, 운용사업부에 통합…S&T본부 신설 가능성

이승우 기자공개 2017-04-07 10:46:2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운용과 세일즈 조직을 합쳐 S&T(세일즈앤트레이딩) 본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2년 세일즈와 트레이딩을 분리한 이후 현재 홀세일본부와 운용사업부 조직을 따로 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FICC 관련 세일즈와 트레이딩 부서를 일단 합치고 향후 점진적으로 다른 부와 팀도 통합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홀세일본부 산하 FICC사업부를 현재의 운용사업부내 FICC운용팀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FICC사업부는 세일즈 파트이고 FICC운용팀은 트레이딩에 초점이 가 있는 조직이다.

삼성증권_조직도
삼성증권 조직도

이 두 부서를 통합하고 현재의 운용사업부가 S&T 본부 형태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대형 증권사가 두고 있는 S&T 조직이 신설되는 셈이다. 현재 운용사업부는 본부가 아닌 사장 직속의 독립 사업부서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두 조직은 재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2년 6월 세일즈와 운용 조직을 분리했었다. 이는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 운용의 분리를 통해 고객 중심 경영을 하겠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대형 투자은행(IB) 비즈니스를 제대로 하기 위해 세일즈와 운용 조직이 긴밀하게 협조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증권사에 대해 발행어음 비즈니스를 허용하기로 했다. 발행어음을 통해 증권사들은 낮은 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조달이 수월해지고 세일즈와 트레이딩이 합쳐지면 자기자본 투자와 더불어 고객 상품 발굴에 더 유리할 수 있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S&T는 자기자본 투자와 더불어 상품 발굴에 적합한 조직 형태"라며 "자산관리 사업을 한다고 하는 삼성증권 입장에서는 상품 발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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