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매출比 미청구공사 '상승전환' [건설리포트]총액 감축 불구 실적부진 탓 11.56%, 4년만에 ↑···초과청구공사 '급증'
김경태 기자공개 2017-04-11 08:09:3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도 미청구공사 감축 행보를 이어갔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선별 수주를 통해 미청구공사를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축소해나갈 방침이다.포스코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미청구공사는 8241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3.62% 줄었다. 2012년 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11.56%로 0.81%포인트 높아졌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매출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7조 1280억 원으로 전년보다 19.65% 줄었다. 포스코건설의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2012년 후 3년 연속 낮아졌는데 상승세로 전환하게 됐다. 자산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10.53%로 1.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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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자체 미청구공사를 감축했다. 건축 부문의 지난해 말 미청구공사는 2180억 원, 분양공사는 1039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6.54%, 461.13% 증가했다. 하지만 에너지가 1108억 원, 인프라가 1293억 원으로 각각 14.49%, 45.38% 축소됐다. 플랜트도 378억 원으로 6.77% 줄어 전체 미청구공사 감소에 일조했다.
연결 종속사들도 줄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말 미청구공사는 901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38.53% 축소됐다. 기타 종속기업은 1339억 원으로 24.45% 감축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계약금액이 전년 매출액의 5% 이상인 주요 현장 중 미청구공사가 있는 현장은 4곳이다. 관련 내용을 처음 공시했던 지난해 1분기 말에도 4곳이었지만 현장이 바뀌었다.
브라질 CSP 일관 제철소 프로젝트의 C(Construction)부문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황이송설비 OOK 플랜트의 미청구공사는 사라졌다. 해운대 엘시티(LCT) 복합개발사업은 84억 원, 십정2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27억 원을 나타내며 추가됐다.
주요 현장 중 미청구공사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이라크 쿠르드 카밧 화력발전소 및 바지안변전소 건설공사'로 지난해 말 476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 말보다 67.79% 증가했다. 신평택복합화력 EPC 건설공사의 미청구공사는 지난해 말 2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 15억 원보다 늘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수주를 통해 미청구공사를 줄여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올해도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의 초과청구공사는 급증했다. 지난해 말 1조 8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말보다 52.93% 늘었다. 2011년 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매출 대비 초과청구공사는 15.26%, 자산 대비 초과청구공사는 13.91%로 각각 7.24%포인트, 5.2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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