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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위 KEB하나은행 턱밑 추격 [신탁 경영분석] 1년만에 약 10조 증가…ELT 공급 감소에 수익성 하락

이충희 기자공개 2017-04-17 10:01:2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2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의 신탁 수탁고가 업계 1위인 KEB하나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탁 계정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12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신탁 수탁고는 47조63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조6614억 원 증가했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수탁고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1위 사업자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2조원 수준으로 좁혔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수탁고는 49조6894억 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금전신탁 수탁고가 전년 대비 5조 원 이상 늘어나며 전체 규모를 키웠다. 금전신탁 수탁고는 39조9073억 원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의 MMT 잔고가 증가하는 등 영향이 있었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재작년 2조3443억 원이었던 재산신탁도 1년만에 4조5000억 원 늘어 6조86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신탁이 늘어난 원인은 일부 기업에서 유동화한 매출채권이 지난해 금전채권신탁 수탁고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수탁고는 늘었으나 수익성은 주춤했다. 지난해 신탁으로 벌어들인 이익은 1조2527억 원으로 전년 1조4599억 원 대비 감소했다.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의 수익이 동반 감소했다. 수탁고는 크게 늘었으나 수익성이 적은 신탁상품이 주로 늘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정금전신탁이익과 퇴직연금신탁이익 등을 포함한 금전신탁이익은 1500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신탁이익, 금전채권신탁이익 등을 포함한 재산신탁이익도 90억 원 이상 감소했다.

금전신탁 수익이 줄었던 것은 ELT 등 수수료 수입이 큰 상품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산신탁 수익 감소 원인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적은 매출채권 유동화 신탁 수탁고만 증가했던 영향이 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신탁 수탁고가 늘어난 것은 증여신탁이나 금전채권신탁 등 상품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라면서도 "H지수 하락 영향에 ELT 공급이 줄어들면서 금전신탁 항목에서 특히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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