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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S8 5월 중국 시장 출격 빅스비 중국어 6월 준비…갤S8+ 6GB램 모델도

김성미 기자공개 2017-04-13 17:55:3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 중국 시장에 갤럭시S8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이달 21일 한국과 미국에서 갤럭시S8을 출시한다. 중국 시장엔 약 한달 가량 더 늦게 진출하는 셈이다. 빅스비 등 핵심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이 다소 늦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국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했으나 매년 중국 업체들에게 점유율을 뺏기며 6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중국 시장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S8 미디어데이를 가진 뒤 기자와 만나 "중국 출시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빅스비 중국어 버전이 6월 초 준비될 것으로 보이며 제품 출시와 빅스비 이용 간격을 한 달 이상 두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갤럭시S8을 글로벌 순차 출시한다. 중국 시장 출시 시기는 다음달 중순경이 예상된다.

고동진 사장은 "중국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굉장히 어려웠고 지난달 중국 시장 책임자도 교체했다"며 "올해 안에 2013년에 달성했던 성과로 회복되는 건 어렵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제품으로 진정성 있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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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S8를 소개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 빅3 제조사의 폭발적인 성장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4억 7650만대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악재까지 겹쳐 시장점유율이 7%미만으로 떨어졌다. 화웨이가 16.4%로 1위, 오포가 15.5%로 2위, 비보가 13.9%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고용량 메모리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6.2인치의 갤럭시S8 플러스(+)를 128GB 모델로 출시한다. 모델 다양화에 따른 재고 관리 어려움에도 중국 현지인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 중국 시장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고동진 사장은 "처음에 상품을 기획할 때 몇몇 국가에서 높은 사양의 메모리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있었다"며 "기술적으로 메모리 용량을 늘리기는 어렵지 않지만 모델이 늘어나면 재고 관리가 복잡해져 고민 끝에 한국과 중국에서만 6GB 메모리 제품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8 시리즈가 갤럭시S7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사장은 "국내 시장의 예약 판매 실적은 아주 좋고 해외 시장도 국내 시장만큼은 아니지만 갤럭시S7 때보다 좋다"며 "구체적인 숫자는 말하기 어렵지만 갤럭시S7 때보다 확실히 좋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만에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72만 8000대 이상 예약 판매했다. 예약 판매 제도를 도입한 2013년 갤럭시노트3 이후 최고 성적이다.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오는 17일까지 국내 시장에서 예약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8 시리즈는 5.8인치의 갤럭시S8과 6.2인치의 갤럭시S8 플러스(+)로 출시된다.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전작보다 화면은 더 커졌지만 그립감은 향상됐다. 전면 홈버튼이 사라진데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구현해 화면 비율이 80%에 이른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홍채·얼굴·지문 등의 생체인식,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주변기기 삼성덱스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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