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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각' 휴젤, 문경엽 대표 체제는 유지 김도현 CFO "단기간내 경영체제 변동 없을 것"

이윤재 기자공개 2017-04-18 08:50:5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이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탈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거래를 마친 뒤에도 현행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유입될 4000억 원대 현금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된다.

18일 김도현 휴젤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통화에서 "경영권 양수도 거래가 완료돼 최대주주가 변경되더라도 단기간내 경영체제에 변동은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바뀔 수 있지만 이전까지는 문경엽 대표가 계속 경영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최대주주인 동양에이치씨가 PEF 베인캐피탈과 경영권 양수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베인캐피탈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3547억 원을 납입하고, 전환사채(CB) 1000억 원어치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BK성형외과 출신인 홍성범 원장, 신용호 원장과 함께 휴젤을 창업했다. 다만 문 대표가 설립 이후 휴젤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배구조의 정점인 동양에이치씨에 대해 초기엔 3인의 지분이 균형을 이뤘으나 최근엔 홍 원장과 문 대표가 각각 63.34%, 30.96%를 보유하고 있다. 신 원장은 이미 보유 지분을 매각해 휴젤 경영에서 빠져나갔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와 CB로 휴젤에 유입될 4000억 원대 현금의 용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젤은 유입자금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종자돈으로 활용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생산설비는 지난해 2공장이 완공된 만큼 캐파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진출은 빅마켓인 미국과 유럽지역 공략에 힘을 싣는다. 이 과정에서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기존 휴젤이 공략해왔던 아시아 중남미 시장은 현지업체 인수 등을 통한 직접 판매전략으로 선회한다. 그간 에이전시를 거쳐 보툴리눔톡신을 팔아왔던 탓에 로컬 판매단가 대비 절반 정도밖에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결국 대형 제약사로 가기위해서는 미국이나 유럽 등 빅마켓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며 "베인캐피탈이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이러한 글로벌 진출에 있어 시너지를 내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말까지는 (보툴렉스의) 인허가를 마치고, cGMP도 마쳐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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