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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핀링크 매각 입찰, 21일 마감 효성그룹 등 5~6곳 관심, 4월말 우선협상자 선정 예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7-04-19 11:00:0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이 BGF핀링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이번주 마감한다.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으나 흥행에 실패한 롯데피에스넷과 달리 이번 매각에 효성·나이스그룹 등 5~6곳의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입찰에 얼마나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대신증권은 BGF핀링크 인수를 위한 입찰서류를 오는 21일까지 접수받는다. 이후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예비입찰 없이 바로 비딩(입찰) 마감을 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매각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과 대신증권은 당초 지난 7일 BGF핀링크 매각과 관련한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었으나 실사 등의 이유로 2주 가량 지연됐다.

BGF핀링크는 지난해 12월22일 BGF네트웍스의 금융자동화기기(CD/ATM) 관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현재 BGF핀링크 지분은 BGF리테일의 완전자회사인 BGF네트웍스가 100% 보유 중이다. BGF핀링크는 금융자동화기기 부가가치통신망(CD VAN) 사업자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CD/ATM기를 운영·관리한다.

현재 BGF핀링크 매각에 5~6곳의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나이스그룹 등 전략적투자자(SI) 뿐만 아니라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도 입찰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시장점유율과 안정적 사업 기반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2위 사업자인 BGF핀링크의 시장점유율은 23% 가량이다. BGF핀링크 인수 후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편의점 업계 1위인 CU와 독점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CU 내 CD/ATM기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며 "현재 BGF핀링크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경영권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희망거래 가격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은 BGF핀링크가 올해 150억 원 가량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CU와 독점계약을 최소 5년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CD/ATM사업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차입금보다 200억 원 이상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역시 1000억 원 이상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동종업계 상장회사인 한국전자금융(시장점유율 24% 추정)과 한네트(시장점유율 11% 추정)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multiple)이 각각 7.88배와 3.78배라는 점을 감안, 평균 에비타멀티플을 5.83배로 추정했다.

업계 일각에선 BGF리테일이 제시한 희망가격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CD VAN 사업의 성장성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적정 가치는 달라질 것"이라며 "BGF리테일의 희망가격과 시장에서 바라보는 적정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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