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퍼스 프라이빗에퀴티(이하 오퍼스PE)가 미국 DDI 메자닌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와 공동투자 형태로 진행되며 오퍼스PE의 투자예상 규모는 1500억 원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이탈리아 게임업체인 '인터내셔날 게임 테크놀로지(International Game Technology, IGT)'로부터 미국 개발사 DDI 지분 100%를 8억 2562만 5000달러(9402억 2175만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3000억 원은 스틱이 메자닌 성격으로 참여한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형태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총 3000억 원으로 스틱이 지난해 성황리에 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를 재원으로 1500억 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1500억 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한다. 주선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수금융 만기는 5년이지만 사실 브릿지론 성격이 강하다. 당초 이번 딜은 스틱 단독 투자가 아닌 오퍼스PE와 공동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퍼스PE가 프로젝트 형식으로 펀드를 결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스틱이 인수금융을 끌어다 쓰게 됐다. 오퍼스PE는 더블유게임즈가 DDI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딜을 소싱하는 주선 역할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퍼스PE의 모집 목표액은 1500억 원이다. 펀드레이징 작업이 완료되면 한국투자증권 자금을 상환하고 오퍼스PE가 스틱과 공동투자자가 되는 구조다. 만약 오퍼스PE가 프로젝트 펀드 설립에 실패할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계속해서 인수금융을 들고있는 형태가 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오퍼스 PE가 보유한 PEF규모는 2100억 원이다. 재무안정 펀드가 주를 이룬다. 이번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오퍼스PE의 운용자산은 3600억 원으로 훌쩍 늘어나게 된다.

오퍼스PE가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는 구체적으로 △2012년 3월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와 공동 무한책임사원(GP) 형태로 결성한 580억 원의 유나이티드턴어라운드제이차 기업재무안정 펀드와 △2015년 9월 유암코와 공동GP형태로 등록한 1410억 원 규모의 유암코오퍼스기업재무안정 펀드. △지난해 3월 110억 원 규모로 등록한 오퍼스제1호기업재무안정 펀드가 있다. 마지막 펀드는 오퍼스PE가 단독으로 GP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