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집중' 신세계푸드, 수익성 대폭 개선 피코크·올반 확대, 적자 외식사업부 축소…영업이익 625% 폭증
김기정 기자공개 2017-04-20 08:33:5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9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폭증했고, 매출액도 꽤 많이 올랐다. 고성장을 거듭하는 가정간편식(HMR)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간 실적을 갉아먹어 온 외식사업부를 과감히 줄인 덕이 컸다.신세계푸드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8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24.6% 폭증한 48억 원이었다.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식품제조 부문이 호조를 이어가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식품 제조 물량 증가로 음성 제2공장의 가동률은 20~30%에서 50%로 2배 가량 늘었다.
히트 브랜드인 '피코크'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고, 작년 9월 출시된 '올반' 매출이 추가되며 식품 제조 부문 성과를 증대시켰다.
신세계푸드는 왕교자, 떡갈비같이 냉동식품 중심으로 선보였던 '올반'의 라인업을 국과 탕 등으로 확대하고 마트, 백화점 위주였던 유통채널을 홈쇼핑으로 넓히는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3월 급식 단가를 2.8% 인상한 것도 지난 분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푸드 매출액에서 급식 사업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29% 수준이다.
성장세가 확고한 분야에 집중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외식사업 부문은 축소시켰다. 디저트카페인 패이야드와 베키아앤누보, 양식 레스토랑인 그래머시홀의 적자 점포 일부를 폐쇄했다.
외식사업부의 부진한 성과는 신세계푸드의 발목을 잡는 주원인이었다. 신세계푸드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1~2년 간 페이야드와 베키아앤누보를 비롯한 딘앤델루카 등 브랜드의 매장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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