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트위지' 1000대 예약물량 소진 8월 초소형 전기차 본격 수입, 프랑스 본사에 추가 물량 요청
박상희 기자공개 2017-04-26 08:01:3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의 사전 예약 열기가 뜨겁다.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트위지는 1차로 1000대가량을 들여올 계획으로 이미 물량이 소진됐다. 르노삼성은 프랑스 본사에 트위지 공급 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들여오는 트위지에 대한 보조금 신청 공모가 마무리됐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 가운데 트위지가 빠지게 되는 셈이다.
보조금 공모 신청이 마무리 된 대구의 경우 1500대 예약 물량 가운데 약 381대가 트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아이오닉(944대)에 이어 가장 많은 신청이 접수됐다.
르노삼성은 8월 트위지를 본격 들여올 예정이다. 수입 물량 1000대 가운데 40%가량이 대구에서 사전 예약으로 판매됐다. 울산의 경우 전기차 공모 50대 중 트위지가 27대를 차지하는 등 절반이 넘는 예비 수요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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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관계자는 "트위지 수입 가격이 약 1500만 원인데, 국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500만 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며 "전기차 수요층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효율성을 추구하는데, 트위지가 이를 충족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 대상 차종은 모두 11종이다. 버스와 트럭 등을 제외한 승용차는 모두 6종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소울, 닛산 리프, 르노삼성 트위지, 르노삼성 SM3 Z.E, GM 볼트 등이다. 이 가운데 볼트와 트위지가 올해부터 수입된다. 트위지가 아직 국내에 본격 출시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 예약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던 셈이다.
국내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히클) 붐을 일으킨 QM3에 이어 르노삼성이 수입하는 모델로 선택한 트위지는 1인 또는 2인이 탑승 가능한 초소형 도심형 전기차다. 1회 충전 주행거리 60.8km로, 최고속도는 80km/h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트위지 40~50대를 먼저 들여와 법인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시범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10여 대, 올해 10여 대 등 20~30여 대가 사전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내년까지 트위지를 수입하고, 수요가 몰릴 경우 국내 시설을 갖춰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부산공장은 기존 차종 생산에 최적화 돼 있다"면서 "트위지를 국내서 생산하게 된다면 새로 공장을 증설하거나 외주를 주는 방식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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