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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외부감사인 '한영'으로 교체 '18년 인연' 안진과 결별…업무정지에 따른 입지 축소 부담

강철 기자공개 2017-04-26 08:03:0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외부감사인을 한영회계법인으로 교체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최근 한영회계법인과 외부 감사인 계약을 맺었다. 한영회계법인은 올해 1분기부터 포스코건설과 종속기업의 재무제표를 감사한다.

기존 외부감사인이었던 안진회계법인이 정상적인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데 따른 변경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안진회계법인에 '12개월 업무 정지' 명령을 내렸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묵인한 것에 대한 징계성 조치다. 안진회계법인은 내년 4월 4일까지 새로운 감사 계약을 맺을 수 없다.

포스코건설이 외부 감사인을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건 아니었다.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안진회계법인의 업무 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책적 의사 결정에 따라 2017년에도 안진회계법인과 외부 감사인 계약을 맺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안진회계법인의 입지가 급격하게 축소된 만큼 재차 감사를 맡기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인 변경으로 포스코건설과 안진회계법인의 '18년 인연'은 종료됐다. 안진회계법인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포스코건설의 감사를 맡으며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해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달 초 외부 감사인을 한영회계법인으로 교체했다"며 "구체적인 교체 배경은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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