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펀드 서류심사 지연…준비 미흡했나 지난달 20일 제안서 접수 마감…1차심사 한달 넘게 진행 중
정강훈 기자공개 2017-05-02 11:16:5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이 조성한 에너지신산업펀드의 자펀드 출자사업이 늦춰지고 있다. 애초에 심사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지난달 2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현재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1차심사 결과는 다음달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구술심사 등을 거쳐 4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었다. 이후 7월에 자펀드 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류심사 단계가 길어지면서, 자펀드 결성도 자연스레 예정보다 미뤄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서류심사는 정량적 평가의 비중이 높아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출자기관과 펀드마다 편차가 크지만, 제안서 심사에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는 드물다.
출자사업에 지원한 운용사들은 서류심사에 한 달 이상이나 걸리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아직 지원사들에게 향후 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자사업은 에너지신산업 펀드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자펀드 출자사업이다. 모펀드 운용사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도 지난해 11월 설립된 신생 기관이다. 그러다보니 출자사업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류심사가 길어지면서 이후 있을 2차 심사와 펀드레이징을 준비하기가 현재로선 애매한 상황"이라며 "운용기관에서 지원사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와 'e-신산업 성장기업 육성펀드' 두 부문에 각각 최대 500억 원, 750억 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GP)는 각 부문 별로 1~2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초기기업 분야에는 10개사, 성장기업 분야에는 7개사가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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