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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플랜트 부진 떨쳤다 '5%대 이익률' 회복, 비계열 물량 증대·원가 절감 주효

심희진 기자공개 2017-04-27 08:24:5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그동안 실적에 발목을 잡은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14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3억 원 늘어난 49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2013년 6%대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 1분기 3%, 2015년 1분기 -4%로 각각 하락했다. 이후 2016년 1분기 4%, 올 1분기 5.3%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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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부문의 선전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플랜트 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60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7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비계열사 수주 물량 증가, 해외 EPC(설계·구매·시공) 프로젝트에 대한 수익성 관리 노력 등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2~3년간 플랜트 부문은 구조조정 대상 1순위였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누적 적자만 1200억 원에 달한다. 철도·중기 부문과 달리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룹 내 물량 감소로 신규 수주액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그 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미청구공사 잔액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수익성 관리를 강화한 결과 전 사업부 모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특히 플랜트 부문의 경우 비계열사인 GM, 르노에 자동차 생산설비 납품을 늘리며 매출 다변화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매출액의 54%를 차지하는 철도 부문은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철도 부문의 매출액은 3450억 원, 영업이익은 19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수서 SRT, 원주~강릉 KTX 등 국내 주요 프로젝트의 제작 종료로 외형이 축소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발생한 수주잔고의 평가 손실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중기 부문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분기 중기 부문의 매출액은 1030억 원, 영업이익은 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에 K2 생산 이익이 반영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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