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6개사업 매출 2.3조' 공룡으로 진화 [중견 건설그룹 분석]①계열사 63곳 거느린 중견그룹…매출 기여도 '건설부문' 1위
고설봉 기자공개 2017-06-07 08:07:06
[편집자주]
중견 '건설그룹'의 생존 전략이 다양해 지고 있다. 공공택지를 확보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한 형태로 초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택지 공급이 줄어들고, 입찰 조건이 까다로워 지면서 사업 밑천인 택지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견 건설사들이 그동안 택지확보를 위해 우후죽순 만들었던 자회사 및 특수관계사들의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IS동서가 주력인 건설사업을 비롯해 총 6개 사업부문, 63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으로 진화했다. 콘크리트파일 제조를 기반으로 건설업에 진출한 IS동서는 지난해 매출 2조 2336억 원을 거둬들이며 어엿한 중견 건설그룹으로 성장했다.IS동서는 지난해 매출 2조 2336억 원을 달성했다. 2015년 1조 2575억 원대비 77.62% 증가한 수치다. 이는 IS동서 및 63개 계열사들의 실적을 단순 합산한 결과다. 다만 대부분 계열사들이 IS동서 연결실적에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IS동서는 영업이익 4997억 원, 순이익 359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 204.88%, 96.83% 각각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세보다 더 가파르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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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63곳, 6개 사업부문 '밀고 끌고'
집계된 IS동서의 실적은 전체 63개 계열사의 지난해 실적을 단순 합산한 결과이다. 이중 공시 의무가 있는 계열사는 14곳이다. 나머지 회사들은 자산규모 등이 작아 공시 의무가 없다. 다만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IS동서 연결 자회사로서 IS동서 연결실적에 계상된다. 이외 나머지 회사들은 IS동서 계열사인 IS건설, JKL파트너스, 티씨이 등의 연결실적에 포함된다.
IS동서는 전 계열사를 크게 6개 부문으로 분할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요업사업부문, 콘크리트사업부문, 건설사업부문, 렌탈사업부문, 해운사업부문, 기타사업부문 등이다. 각 사업부문마다 IS동서와 자회사들이 협업하는 구조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IS동서는 전체 계열사들을 아우르는 지배회사 겸 각 사업부문에 걸쳐 직접 사업을 영위하는 주체다. 6개 사업부문 중 IS동서가 직접 나서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요업, 콘크리트, 건설, 기타 등 4개 사업부문이다.
IS동서와는 별개로 63개 법인들은 각 사업부문별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건설사업부문에 포함된 자회사 수가 가장 많고, 렌탈과 요업 순으로 계열사 수가 많다. 해운과 기타 사업부문은 계열사 수도 적고, 매출 기여도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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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 매출기여도 1위
IS동서의 실적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은 건설사업부문이다. 간판 회사인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건설, 일신이앤씨 등이 건설부문을 이끌고 있다. 건설부문은 다시 시행과 시공을 담당하는 규모가 큰 법인과 공공택지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군소 규모의 시행법인들로 분류된다. 이러한 시행사들은 대략 20여곳으로 추산된다.
건설부문을 이끄는 곳은 IS동서다. 별도 기준 IS동서 자체 매출만 지난해 1조 5390억 원에 달할 정도다. 뒤를 이어 아이에스건설이 지난해 매출 3472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 건설사업부문으로 분류되는 시행 계열사들은 대부분 IS동서 및 IS건설의 자회사로서 이들 대표 법인의 연결 실적에 포함된다.
건설사업부문의 뒤를 이어 콘크리트, 요업, 렌탈 순으로 매출 규모가 크다. 개별 법인으로 가장 매출이 큰 곳은 한국렌탈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834억 원을 달성했다. 뒤를이어 영풍파일이 매출 765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 해운, 기타 사업부문 등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 지난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못 미쳤다.
다만 콘크리트, 요업, 렌탈, 해운, 기타 사업부문에 속한 법인들 대부분은 IS동서 자회사들이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부문 실적은 IS동서 연결실적으로 계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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