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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분할 3사' 총대는 누가 메나 [한화 방산사업 재편]'다이나믹스-손재일'·'파워시스템-손영창'·'정밀기계-김연철'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17-05-04 10:13:3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테크윈이 방위산업,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등 3개 사업부의 분할을 결정하면서 각 신설 법인을 누가 이끌 지에 관심이 쏠린다. 방산은 손재일 상무가, 에너지 장비는 손영창 상무가, 산업용 장비는 김연철 부사장이 각각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오는 6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방산,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부문의 물적분할 안건을 결의한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방산은 한화다이나믹스로 △에너지 장비는 한화파워시스템으로 △산업용 장비는 한화정밀기계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화테크윈 경영진은 현재 분할 후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 개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항공·방산, 시큐리티(CCTV·저장장치), 산업용 장비(칩마운터·스크린프린터)로 운영하던 사업부를 항공·엔진, 시큐리티, 로봇으로 재편하는 게 골자다.

3개 신설 법인의 경영을 책임질 임직원을 추리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분할을 실시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인만큼 각 사업부별로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은 대부분 해당 사업부의 임직원을 그대로 신설 법인에 배치했다. 최근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로봇 부문을 분사한 현대중공업도 해당 사업부에서 근무하던 임직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계열사를 출범시켰다. 주영걸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 대표, 공기영 건설장비 사업본부 대표, 윤중근 로봇사업부 본부장이 각각 현대일레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초대 대표에 올랐다.

이를 감안할 때 한화테크윈 역시 방산,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부문의 구성원들을 새로운 법인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높다. 신설 법인의 대표도 각 사업부의 총괄 책임자가 맡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항공·방산 부문 산하의 사업본부인 방산은 손재일 상무가 총괄하고 있다. 손 상무는 ㈜한화 경영지원실 금융팀, 방산사업본부 경영기획실, 그룹 인력팀 등을 거쳤다. 신사업 기획, 전략 수립 파트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에너지 장비는 파워시스템연구소장 출신인 손영창 상무가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손 본부장은 파워시스템연구소장 시절 주로 가스터빈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여러 연구 성과를 냈다. 가스터빈은 압축기, 발전기와 함께 에너지 장비 부문의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산업용 장비는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부사장)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한화기계, 한화유니버셜베어링스, 한화테크엠 등을 거친 김 부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한화테크윈 '산업용 장비 부문 총괄'을 겸직하는 중이다. 한화테크윈 이사회 구성원이기도 하다.

이들 세 임원이 신설 법인의 대표로 확정될 시 한화그룹 군사 관련 계열사의 리더는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이만섭 대표 △한화다이나믹스 손재일 상무 △한화파워시스템 손영창 상무 △한화정밀기계 김연철 부사장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 △한화디펜스 신현우 대표로 재편된다.

한화테크윈은 오는 6월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 승인 외에 신설 법인의 경영진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5월 중에는 각 계열사의 대표가 잠정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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