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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렉스테크, 코스닥 상장심사 자진 철회 '왜?' 스틱 지분 매각 불발…대신증권 4월에만 두 곳 IPO 접어

신민규 기자공개 2017-05-11 16:02:2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LED 제조회사인 이노렉스테크놀러지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예심청구 한 달여만에 자진 철회한 것으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노렉스테크놀러지는 지난달 2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올해 3월 심사를 청구한지 한달만이다. 이번 딜의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심사철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투자자로 참여했던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일부 지분 매각을 시도했지만 심사청구 시점인 올해 3월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렉스테크놀러지의 최대주주는 인지그룹으로 인지디스플레이, 인지콘트롤스, 넥스플러스, 유텍솔루션 등과 특수관계인이 총 73.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6.6%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지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2월에 이노렉스테크놀러지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자금으로 보통주와 4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투자 1년 뒤 CB 물량을 인지그룹에 매각해 자금을 회수했고 나머지 보통주를 회수하는 과제가 남아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비롯해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이노렉스테크놀러지 지분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렉스테크놀러지의 실적이 기대수준을 밑돌았던 점이 배경으로 꼽혔다.

이노렉스테크놀러지는 2015년까지 실적 부진으로 고전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오른 92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8% 줄어든 16억 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3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47억 원, 당기순이익은 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94%, 233% 성장한 수치다.

관련 업계에선 일단 거래소 심사에 들어가면 예심청구 기업의 지분 매각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자본금이 변동되는 이슈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딜의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은 지난달에만 두 건의 코스닥 딜을 놓치게 됐다. 앞서 에스지이주식회사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일반감리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거래소 심사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심사 진행 중에 이노렉스테크놀러지가 철회의사를 밝혔다"며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매각 시도는 알고 있었지만 청구시점까지 지분율은 지난해말과 동일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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