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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 작년 활발한 펀딩…성장 기반 마련 [VC경영분석]총 3개 신규 펀드 결성…관리보수 증가 지속

류 석 기자공개 2017-05-15 08:16:4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이하 메디치)가 지난해 활발한 펀드레이징을 통해 투자조합 수익을 증가시켰다. 넉넉한 투자 재원 마련 등 향후 성장 기반을 잘 닦았다는 평가다. 다만 본계정 투자 수익이 전년 대비 감소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규모는 2015년과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다.

11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디치는 지난해 영업이익 14억 92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줄어든 36억 56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8% 감소한 11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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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가 지난해 투자조합수익 규모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본계정 투자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과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2015년의 경우 더블유게임즈 등 본계정을 통해 투자한 지분의 매각이익이 약 8억 원 이상 발생했지만, 2016년에는 4000만 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본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 매각을 전년과 비교해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영향이다.

지난해 메디치가 기록한 영업비용은 21억 6400만 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보유하고 있던 더블유게임즈 등 대한 약 1억 3000만 원의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급여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 지난해 메디치가 산업계 출신의 투자 심사역 3~4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메디치의 지난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조합관리보수다. 2015년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펀드레이징을 통해 조합관리보수를 증가시켰다. 지난해 거둔 조합관리보수는 32억 3700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에 해당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다.

메디치는 지난해 총 1040억 원에 해당하는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350억 원 규모의 'IBKC-메디치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11월에는 '메디치 2014-2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150억 원가량 증액했다. 433억 원 규모의 '메디치 2016-1 사모투자조합(PEF)'과 '메디치 2016-2 PEF(약정총액 : 282억 원)'도 새롭게 결성했다.

또 지난해 메디치는 메디치 2014-2 스타트업 투자조합 등을 성공적으로 운용해, 중간 분배를 통한 조합분배금 3억 4700만 원을 거둬들였다. 아직 펀드 청산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스타트업 투자 전용 펀드치고는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을 기반으로, 해당 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의 요구로 펀드 증액에도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치는 지난해 벤처조합을 통해 총 11개의 기업에 178억 원을 투자했다. PEF를 통해서는 602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여러 신규 펀드를 결성해놓은 만큼 올해부터는 투자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투자해온 기업들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도 속도를 높인다. 실제로 메디치는 폴라리스쉬핑, 뉴파워프라즈마 등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금 회수를 통한 급격한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메디치 관계자는 "지난해 회수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전년 대비 줄었다"며 "올해부터는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노력해온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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