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서초 사옥 우선매수 안한다 유경PSG 인수 예정, 거래가 1800억 원 수준
김창경 기자공개 2017-05-17 16:36:0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2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사옥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경PSG자산운용(이하 유경PSG)이 건물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내부적으로 서초 사옥을 매입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이하 엠플러스)은 서초 사옥 입찰을 진행해 유경PSG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4월 말 하이트진로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물었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 구조조정 목적으로 사옥을 매각하며 엠플러스와 20년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하이트진로는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하이트진로가 직접 건물을 매입하지 않아도 제3자에게 우선매수권을 양도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지만 하이트진로는 우선매수권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했다.
유경PSG는 하이트진로 서초 사옥을 약 1800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와의 임대차계약이 아직 15년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3.3㎡당 2200만 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엠플러스는 '엠플러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를 통해 2012년 7월 서초 사옥을 1340억 원에 매입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엠플러스는 투자 5년 만에 460억 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
펀드 투자자는 군인공제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다. 엠플러스는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