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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회사채 '완판' 2년 공백 후 성공적 '복귀' 공모액 3배 청약 유치, 발행규모 원안대로

김시목 기자공개 2017-05-23 10:14:0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은 LG하우시스가 무난히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최근 되살아나기 시작한 회사채 시장 분위기와 탄탄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AA급 이슈어의 강점을 십분발휘하며 넉넉한 유효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주문 역시 상당수 민평금리보다 낮게 들어왔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전날(18일) 15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 원, 1000억 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3년물 -20~10bp, 5년물 -20~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4900억 원의 청약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3년물은 공모액의 다섯 배가 넘는 2600억 원, 5년물 역시 두 배를 상회하는 2300억 원이 들어왔다. 발행금리 역시 두 트랜치 모두 개별민평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달비용을 대거 낮추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LG하우시스가 모처럼 회사채 시장에 나와 넘치는 투자수요를 확인했다"며 "LG그룹 소속의 탄탄한 AA급 신용도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수요는 넘쳐났지만 별도 증액발행없이 원안 수준의 조달액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LG하우시스 자체 펀더멘털에 더해 최근 상승기류에 있는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흥행 요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 LS산전, 한화케미칼 등 과거 투자자 모집이 녹록지 않던 기업들까지 대규모 청약자금 유치에 성공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4월 대비 기류가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LG하우시는 조달자금을 전량 시설비(1200억 원), 운영비(300억 원)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용처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신축(620억 원), PF 단열재 증설투자(450억 원), 경량화부품 등 자동차 확장투자(150억 원) 등과 자재구매 및 용역대금결제자금(300억 원)이다.

LG하우시스의 최대 강점은 건축자재와 고기능성 부품소재 등으로 양분화한 안정적 사업구조다. 최근 수년간 2500억 원 안팎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반으로 견조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EBITDA마진은 2012년 당시 5% 수준에서 8~9% 가량으로 대폭 상승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차입금 축소에 성공하면서 일정 부분 재무부담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규모를 감소시키면서 순차입금/EBITDA 등 금융 커버리지 지표 역시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2.7배 가량으로 2015년(2.95배) 대비 다소 개선됐다.

LG하우시스 회사채 딜의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5곳이 참여했다. 별도 인수단은 구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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