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퀘어운용, '절세 특화' 메자닌펀드 추가 설정 포트폴리오에 공모주 섞어 과표기준가 하향…전체 수탁고 1000억 상회
이충희 기자공개 2017-05-25 10:35:4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약 3개월 만에 메자닌 펀드를 추가 설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씨스퀘어운용 메자닌 펀드는 포트폴리오에 공모주를 섞는 방식을 활용해 절세 효과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 18일 '씨스퀘어 메자닌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9호'를 설정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90%까지 메자닌을 담고 나머지는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씨스퀘어운용이 메자닌 펀드에 공모주까지 섞는 것은 세금 산정 기준이 되는 과표기준가를 하향 조정하기 위함이다. 주식 관련 매매 차익은 비과세 된다는 점을 활용했다. 시중의 다른 메자닌 펀드들이 과세 대상인 메자닌 채권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과 차별화 했다.
씨스퀘어운용 관계자는 "포트에 공모주를 함께 담으면 메자닌 채권만 담을 때 보다 과세 대상 항목을 줄일 수 있어 세금이 줄어든다"면서 "공모주는 메자닌 펀드의 초기 정체 구간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도 돼 여러모로 플러스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메자닌 펀드는 채권이 주식으로 바뀌는 1~2년 뒤부터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되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 메자닌 발행시장에서 채권 이자율이 0%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 메자닌 펀드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펀드 설정 초기에도 공모주 투자를 병행하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스퀘어운용은 지난해 6월 첫 메자닌 펀드를 설정한 이래 현재까지 총 9개의 메자닌 펀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1~2개 메자닌만 담는 프로젝트성 펀드 등을 포함하면 총 12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총 25개 회사가 발행한 메자닌에 투자하는 등 업계 중대형급 메자닌 펀드 운용사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메자닌 펀드와 멀티전략형 헤지펀드 등을 포함한 전체 수탁고는 최근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메자닌 펀드 업계에서 대형사로 꼽히는 자문사가 약 3500억~5000억 원 가량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씨스퀘어운용은 첫 펀드를 설정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수탁고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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