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국내 ETC 부진 中자회사가 메워 양주일양, 통화일양 지속 성장…일양약품 부진 만회
이석준 기자공개 2017-05-24 08:36:2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3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양약품 중국 법인(자회사)들이 순항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국내에서 매출 대비 전문의약품(ETC) 비중이 줄어 고전하고 있지만 중국 자회사들이 이를 메워주고 있다.일양약품 분기보고서를 보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9.85%로 개별 기준(4.96%)보다 2배 가까이 높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각각 599억 원, 59억 원이며 개별 기준으로는 403억 원과 20억 원이다.
연결 실적에는 일양약품을 포함해 양주일양유한제약공사,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 일양바이오팜 등 4개사가 포함된다. 이중 양주일양과 통화일양이 중국법인이다. 연결 자회사 3곳의 1분기 매출액은 256억 원인데 중국법인 두 곳이 전체의 90% 넘는 237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자회사들은 지난해 매출액 907억 원(양주일양 628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양주일양 72억 원)을 합작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4억 원, 영업이익은 43억 원 늘은 수치다.
지난해 일양약품이 개별 기준으로 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일양약품은 일반약(OTC) 대비 전문 의약품 (ETC)비율이 2015년 2.29배에서 2016년 1.99배, 2017년 1분기 1.32배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결국 중국 법인 2곳이 일양약품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주일양은 EU-GMP(유럽 공장 인증 기준)급 생산설비를 갖추고 중국 시장에서 ETC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에서 원료를 공급 받아 위궤양 치료제 '알드린', 소화제 '아진탈' 등을 생산해 중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드링크 사업을 하는 통화일양은 양주일양보다 매출액은 적지만 높은 영업이익률이 특징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32.9%로 양주일양(11.59%)을 앞도했다. 주력 제품은 '원비디'다.
중국법인 경영에는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정유석씨(1976년생)도 참여하고 있다.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에서 동사(한국 이사직급) 직위로 몸담고 있다. 현재 일양약품 최대주주는 주식 416만7744주(21.38%)를 보유한 정 회장이다. 유석씨는 일양약품에서 재경/해외사업/마케팅본부장을 맡으며 수년 째 경영 수업을 받고 있지만 보유 지분율은 3.8%(74만1511주)에 불과하다. 다만 1948년생 정 회장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승계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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