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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회사채 완판…어닝쇼크 우려 불식 5년물 500억 모집에 1100억 몰려, 대표주관사 NH증권

김병윤 기자공개 2017-05-25 09:39:0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3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인적분할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에 나선 오리온(AA0)이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올 1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AA급의 자존심을 지켰다.

오리온은 23일 5년물 500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 대비 15~+15bp 가산한 수준이었다. 이날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11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민평 대비 +7bp 가산한 금리에서 누적 기준 500억 원의 투자수요가 있었다"며 "증액 없이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해당 금리 수준에서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오리온의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오리온은 올 3월 5년물 600억 원어치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1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그는 "발행사 입장에서 금리 수준과 투자수요 등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에 실적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07억 원, 358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7%, 69.9% 줄었다. 시장 예상치(매출액 6061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올 1분기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오리온 중국법인의 올 1분기 매출액(원화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줄어든 2349억 원이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중국 의존도가 독이 됐다.

한편 오리온은 다음달 1일자로 투자사업부문(분할존속회사)과 식품사업부문(분할신설회사)을 인적분할할 예정이다. 인적분할 후 이번 회사채는 분할신설회사로 이관될 예정이다.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 모두 회사채를 연대보증하는 만큼 신용도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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