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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마트글로벌, 도시재생사업 선두주자 도시재생의 신소재로 주목받는 스마트글라스

박제언 기자공개 2017-05-31 08:24:2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0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스마트글로벌의 스마트글라스(투명전광유리)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시재생 사업에 획기적 활용될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곳곳에 지스마트글라스의 제품이 설치돼 있다.

◇정부 도시재생 사업..문제는 '비용'

문재인 대통령은 도시재생 뉴딜(New Deal)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뉴딜 정책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공황을 이겨내기 위해 내건 재정정책으로 국가가 개입해 경제문제를 해결한 것을 의미한다.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5년간 매년 10조 원씩 투입해 500여개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겠다는 공약이다. 노후화된 곳을 살만한 장소로 바꾸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문제는 비용이다. 단순 재건축이나 가로수 조성 등으로 도시재생을 하기엔 예산이 많이 소요된다. 예산을 편성해야 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재정상태는 열악하다. SH의 경우 지난 1분기 부채비율만 224%다. 이 때문에 미디어파사드가 저비용 고효율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다.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라는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고 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의 건축물을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물로 사용한다.

미디어파사드로 꾸며진 대부분 건물의 유리는 창살과 같은 LED틀로 장착됐다. 이 때문에 건물 외벽은 아름답게 보일지 몰라도, 내부에서 외부 풍경을 보는 것은 힘들다. 지스마트글로벌이 판매하는 투명전광유리는 이같은 점을 해결했다. 일반 유리처럼 보이는 특수유리에 점과 같은 투명 LED를 박았다. LED틀이 필요없어 건물 내부에서도 외부 풍경이 그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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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전자랜드에 설치된 지스마트글로벌의 스마트글라스가 작품을 재현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로 도시재생사업 실현

지스마트글로벌은 최근 서울 용산 전자랜드 신관 외벽에 512㎡의 스마트글라스 설치를 마쳤다. 이는 단순한 미디어파사드 재현을 위한 제품 설치가 아니었다. 전자랜드를 대표로하는 용산전자상가는 80년대 국내 최대 전자상가라는 명성을 과거로한 채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전자랜드는 기존 유리를 스마트글라스로 교체, 미디어파사드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일종의 도시재생 사업이었다.

스마트글라스가 설치된 전자랜드 외벽은 용산 전자상가 진입로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상권이 줄어든 거리다. 하지만 스마트글라스 설치로 거리 풍경이 달라졌다. 건물 외벽에 예술 작품을 표현하며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 건물 자체가 관광상품화되고 있는 셈이다.

최용일 전자랜드 상인회장은 "지난 3월말 스마트글라스 오프닝 행사 때 취지를 몰랐던 상인들이 주차장 출입제한으로 불만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스마트글라스가 저녁부터 품격있는 영상 콘텐츠를 구현하고 이것이 SNS로 입소문이 나며 매장이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어 이제는 입주 상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광 유발 효과로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스마트글라스를 설치하고 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충청남도 보령해수욕장,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경상남도 창원 오동동 문화공원, 경상남도 통영 국제음악당 등에 스마트글라스를 설치한 상태다. 이곳들은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치된 제품들은 지역 홍보뿐 아니라 시민들의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큰 돈 들이지 않고 관광지를 개발하게 되는 셈이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와 연계된 '7017캔버스'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한다. 서울역 7017는 서울역 고가 도로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한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1970년에 준공된 고가도로를 17개의 사람길로 공원화해 지난 20일 개장했다. 7017캔버스는 서울역 7017과 연계해 서울역 뒤 만리동 공원부지 앞에 설치될 미디어파사드로 연말까지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이기성 지스마트글로벌 대표는 "스마트글라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하게 양산하는 소재라는 점에서 특별한 자부심이 있다"며 "현재 지스마트글로벌 직원의 50%가 컨텐츠 제작, 리서치, 공연전시 기획인력인 점에서 알 수 있듯 스마트글라스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일종의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ICT기술은 물론 컨텐츠 생산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는 신소재이며, 이를 통해 외형상의 큰 변화없이 도시를 재생, 관광상품화할 수 있기에 최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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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마트글로벌의 스마트글로벌이 설치된 '7017캔버스' 조감도(지스마트글로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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