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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전단채 첫 발행…조달 다각화 300억 한도 설정, A3+ 등급…단기 운용자금 용도

신민규 기자공개 2017-06-08 14:14:5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BBB+, 안정적)이 장단기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공사모채에 이어 전자단기사채 첫 발행을 추진하는 등 차입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단기적인 자금 공백을 메우는 용도로 활용할 전망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오는 8일 만기 3개월짜리 80억 원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300억 원의 발행한도를 설정하고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받았다. 단기 신용등급 A3+에 대응되는 장기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0 등급이다. 폴라리스쉬핑의 현재 신용등급인 BBB+에 부합한다.

조달 자금은 보유현금과 더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폴라리스쉬핑은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200억 원의 ABCP를 발행했다. ABCP 만기가 오는 22일로 상환을 앞두고 있었다.

폴라리스쉬핑은 오는 7월 만기도래하는 사모채 역시 전자단기사채로 상환하거나 현금상환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물량은 50억 원 수준이다.

폴라리스쉬핑은 그동안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한 적이 없었다. 최근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으로 차환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분위기에서 차입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사모채보다 공모채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상황에서 공모 발행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 실제 폴라리스쉬핑은 하반기부터 사모채를 줄이고 공모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100억 원의 공모채 만기가 예정돼 있는데 연말께 공모채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5월 만기 1년짜리 공모채 300억 원의 수요예측에서 400억 원의 기관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다만 시기적으로 당장 나서기엔 부담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폴라리스쉬핑의 1분기 부채비율은 477.2%였다. 차입 부담은 높은 편이지만 영업현금창출력이 우수해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대응능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총차입금이 1조 4642억 원으로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은 1002억 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이 1648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현금성자산 1627억 원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1조 3015억 원. 대부분 선박금융 관련 차입금으로 만기가 장기에 걸쳐 고르게 분산돼 있어 당장 상환압박은 높지 않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2200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환 여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우량화주와 다수의 장기운송계약 체결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차입규모가 과중하나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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