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미국 ECC 사업 '박차' LC타이탄 참여, 미국 법인에 1조4000억 출자 완료
이명관 기자공개 2017-06-16 08:28:5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5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대규모 에탄분해설비(ECC·에탄크래커) 사업을 추진 중인 미국 법인에 대한 출자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현지에서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미국 법인(LOTTE CHEMICAL USA CORPORATION)에 대한 출자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출자에는 롯데케미칼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LC Titan Holing Sdn. Bhd)이 참여했다.
출자 비율은 6대 4로 총 출자금은 12억 7000만 달러(약 1조 4272억 원)이다. 출자금 비중은 올 3월이 되서야 최종 확정됐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은 현지에서 ECC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된 곳이다. 총 30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을 투입해 2018년 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금 중 이번 출자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말 미국 루이지에나주에 연산 100만 톤 규모 에탄크래커 공장과 연산 70만 톤 규모 에틸렌글리콜(EG, 폴리에스터 섬유·필름 등의 원료)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특히 이중 에탄크래커 사업에는 미국 석유화학사 엑시올이 일부 자금을 댈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ECC 프로젝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유가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 ECC와 NCC 설비를 두루 갖출 경우 유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EC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치면 에탄크래커 100만 톤, 납사크래커 282만 톤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S이앤이, 스마트 팩토리 첫발… 증축 공사 준공
- 쌍용정보통신, 1분기 매출 679억·영업손실 31억 기록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진양곤 회장 "할 도리 다 했다, 남은 건 하늘의 뜻"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아바스틴 왕위 잇는 '간암 타깃' 올인, '병용'으로 길 열었다
- 젬백스링크, 포니에이아이로부터 300억 투자유치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K-바이오 모두가 주목한다, 미국 FDA 허가 결정 'D-1'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드림텍,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인도서 모듈 양산
- 티에스넥스젠, 뉴로소나 투자로 글로벌 뇌질환 시장 진출
- [Red & Blue]엑스페릭스 품 떠나는 엑스플러스, 신사업 기대감 퍼질까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파운트 투자자 엑시트 플랜, 매각으로 귀결될까
- [ETF 위클리]게임 대세…'타임폴리오 K컬쳐 액티브' 성과 눈길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주식매수청구권 노린 토러스운용, 셀트리온 합병 '반대'
- 코람코운용, 페블스톤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승소'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S운용, '주주가치 제고' 소신있는 반대표 행사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