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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할인 핀테크, 어음공급처 확보가 관건 포스코대우 참여 보류, 계좌관리 은행도 교체

이승우 기자공개 2017-06-19 08:18:5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음할인 핀테크 사업에서 어음 공급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포스코대우가 사업 참여를 잠정적으로 보류했다. 당초 포스코대우와 그 거래 기업들로부터 발생하는 어음을 P2P 대출의 주타깃으로 삼았지만 포스코대우의 불참으로 다른 어음공급처를 확보하는 게 사업성공의 관건이 됐다. 개인들이 어음할인 핀테크를 통해 투자할 경우, 계좌를 관리해주는 은행도 당초 우리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20억 원 자본금으로 설립된 한국어음중개에 포스코대우는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포스코대우도 10억 원 출자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내부 논의 결과 사업 참여가 보류됐다. 때문에 무학과 증권전산이 각각 10억 원씩 출자했다.

포스코대우는 중소기업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어음을 이 조인트벤처에 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한국어음중개는 모집된 투자자금으로 이 어음에 투자하고 이익을 투자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구조다.

하지만 어음 공급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포스코대우가 불참하게 되면서 어음 확보가 시급해졌다. 투자자금을 모아봤자 투자 자산이 없으면 사업 자체가 헛일이 되기 때문이다.

사업 관계자는 "어음 공급책 역할이 기대됐던 포스코대우가 빠졌지만 다른 공급처를 물색하고 있다"며 "명동 사채시장을 찾은 중소기업 위주로 컨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음할인 핀테크 사업은 어음 할인률을 낮게 책정, 명동 사채업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명동 사채시장의 경우 어음 할인률이 법정 최고 이율인 27%대까지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어음중개의 평균 할인률은 11~12%대로 책정돼 있다.

앞선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어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기업당 어음할인 한도는 5000만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다수의 기업을 정밀하게 관리할 플랫폼을 제대로 구축하는 게 과제다. 한편 투자자 계좌 개설은행은 당초 우리은행으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신한은행 혹은 농협은행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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