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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영 브레인운용 대표, 운용 일선 복귀 2년만에 다시 CIO 역할 수행, 수익률 회복 등 과제

최은진 기자공개 2017-06-26 09:14: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전 운용 일선에서 물러났던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가 매니저로 복귀한다. 악화된 수익률을 회복하고 브레인운용의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브레인자산운용이 설정한 일임 및 자문, 펀드 등의 주식운용에 매니저로 직접 관여키로 결정했다. 현재 박 대표가 매니저로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부문은 국민연금 위탁자금 운용뿐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종목 발굴, 리서치, 포트폴리오 구성 등 운용 전반을 지휘한다. 사실상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 CIO인 송성엽 대표 자리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주식운용에 대한 모든 것들을 매니저로서 직접 챙길 예정이다"며 "조직 체계를 변화시키거나 CIO를 겸직하지는 않겠지만 운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수익률 복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 운용 총괄 및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대표이사와 CIO를 겸직했다. 이후 돌연 중장기 먹거리를 찾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에 모든 직을 내려놨다. 또 '브레인=박건영'이라는 인식도 지워야겠다고 판단했다.

이후 그 자리는 KB자산운용 CIO를 역임한 송성엽 대표에게 넘어갔다. 송 대표는 박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직에 올랐고 동시에 CIO도 겸직하게 됐다.

박 대표가 2년만에 운용 일선에 복귀하게 된 이유는 헤지펀드, 일임 등의 수익률 부진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의 경우 지난해에만 20% 손실을 봤다. 따라서 이를 빠르게 회복해 투자자 신뢰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최근 주식시장이 특정 종목만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박 대표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이 필요하다고도 봤다.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는 박 대표의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브레인운용 관계자는 "박 대표가 운용 전면에 나오는 이유는 수익률 복구, 명성 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하면 된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도 박 대표의 오랜 노하우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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