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28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대주주 중국 안방보험그룹(Anbang Insurance Group Co., Ltd.,)의 행보에 대해 계열사인 동양생명보험 구한서 사장이 자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최근 대주주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나도 힘들다"고 말했다.구 사장은 28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열린 'IFRS17 도입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육류담보대출 소송은 대주주가 진행한 사안이라 우리 쪽에서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며 "동양생명에 미치는 영향 등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의 주주인 안방그룹지주유한회사(Anbang Group Holdings Co., Ltd.,) 등은 최근 보고펀드와 VIG파트너스, 유안타증권 등을 상대로 698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난 2015년 보고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동양생명 지분을 안방그룹에 매각하면서 육류담보대출의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에서는 동양생명 임직원이 증인으로 나서야하는 등 소송에 연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 구 사장은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그룹 회장의 퇴진이 회사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안방보험그룹은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 회장이 직무를 이행할 수 없어 그룹 임원이 권한을 위임 받아 직무를 대행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표했다.
그룹 총수의 퇴진과 육류담보대출 소송 등 안방보험그룹의 행보가 국내 금융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제1호 계열사인 동양생명도 이와 관련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구 사장은 "최근 사건이 많이 일어나서 언론 쪽에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도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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