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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베스터, 조명 전문 '한삼시스템' 경영권 인수 지분 64.8% 약 150억에 취득..이랜드리테일 프리IPO 이은 공격적 행보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24 13:50:0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엔 계열 투자회사 엔베스터가 조명 전문 업체 한삼시스템 경영권을 인수했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엔베스터는 지난 6월 말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이던 한삼시스템 지분 3만 6884주를 약 150억 원에 인수했다. 엔베스터는 이번 거래로 한삼시스템 지분율 64.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1989년 설립된 한삼시스템은 해외 조명, 무대 설비기기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단순 조명 판매 외에도 설계 시공, 선진 기술 이전 등 공연 문화 전반에 걸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삼시스템은 방송사와 케이블 TV, 홈쇼핑, 공연장, 테마파크, 교회, 호텔 등에 기기를 설계·시공했다. 2015년 11월 인천 송도4교에 경관조명을, 2016년 12월 롯데월드타워 최상부 랜턴구간과 연회장에 조명장비를 납품했다.

지난해 매출 216억 원에 영업이익 38억 원을 창출했다. 같은 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9억 원 수준이었다.

한편 엔베스터의 지분은 미래엔과 서해에너지가 각각 80%, 15%를 보유하고 있다. 모기업 미래엔은 계열사인 서해에너지 등을 통해 신규투자를 진행하다가 2015년 신기술금융사 겸 사모투자(PE)회사인 엔베스터를 설립했다.

엔베스터는 지난해 산업은행 PE 출자사업의 '루키' 운용사로 선정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6월엔 이랜드리테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딜에도 참여하며,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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