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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국내주식형 활짝 웃었다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삼성그룹주펀드 23%대 수익, 점유율·계열비중은 부담

이승우 기자공개 2017-07-07 08:41:5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년간 수익률 부진에 시달렸던 삼성생명의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가 올 상반기 활짝 웃었다. 삼성그룹주펀드가 비상하면서 삼성생명 국내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을 한껏 끌어올렸다.

자연스럽게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자산도 증가했다. 수익률이 좋아지고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전략 통했다", 국내주식형 업계평균 상회

the wm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삼성생명 변액보험펀드 순자산은 28조9357억 원으로 작년말 26조8142억 원에 비해 2조1215억 원(7.9%) 급증했다. 순자산 급증으로 시장점유율은 28.13%에서 28.3%로 소폭 상승했다.

17년 6월말 삼성생명 변액보험

순자산 증가 그리고 시장점유율 상승은 신규자금 유입과 더불어 펀드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내투자 펀드의 수익률은 채권형을 제외하고 업계 평균을 모두 웃돌았다.

특히 국내주식형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업계 평균 16.5%를 2%포인트 이상 웃도는 18.68%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 역시 25.92%로 업계 평균 21.98%를 상회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작년말 5조2459억 원에서 올 6월말 6조5379억 원으로 1조2920억 원 불어났다. 전체 유형중 순자산 증가분이 가장 많다.

그동안 삼성생명 국내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부진에 시달렸던 게 사실이다. 삼성생명 국내주식형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인덱스형 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가 박스권 장세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삼성전자를 필두로 증시가 박스권을 탈피하면서 빛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의 운용전략이 유효했던 것. 삼성그룹주식형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23%에 달할 정도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연초 대형주 스타일 운용사 중심의 자금배분과 삼성그룹주 펀드의 고수익율로 인해 우월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운용규모가 각각 2조 원대, 6조 원대인 국내주식혼합형과 국내채권혼합형의 수익률도 업계 평균치를 넘어섰다. 채권 수익은 좋지 않았지만 주식 자산의 성과로 혼합형 펀드의 수익률 개선이 이뤄졌다. 해외채권형과 해외주식형 펀드의 성과는 업계 평균치를 소폭 밑돌았다.

◇점유율·계열사비중 확대 '부담'

성과가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순자산이 증가, 삼성생명의 변액보험 시장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 삼성생명의 변액보험 시장점유율은 그동안 감소한 적이 거의 없이 상승하면서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감독당국도 그리고 삼성생명 내부에서도 문제로 여기지는 않고 있지만 의도치 않게 독과점 논란에 흽싸일 수 있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17년 6월말 삼성생명 변액보험 2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에 대한 위탁비중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4년 42.28%였던 삼성생명의 삼성자산운용에 대한 위탁비중(위탁/일임 비중)은 2015년 38.56%로 줄어들다 지난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 6월말 현재 이 비중은 40.1%다. 삼성자산운용의 분사로 삼성자산운용에 대한 위탁비중은 39.97%,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대한 비중은 0.72%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2년 11월 계열사간 변액보험 운용 집중 현상을 규제키로 했다. 계열사 위탁비중을 50% 이하로 규제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다수 생보사들이 이 비중을 줄이는 노력을 해왔는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부담이 될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 3개 회사로 분사하면서 각 계열사에 어느 정도 물량을 줘야할 수 있다"며 "향후 삼성생명의 계열사 위탁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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