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OCI, 카본블랙 상업생산 12월 돌입 연 10만톤 계획…기존 OCI 판매 네트워크 활용
심희진 기자공개 2017-07-07 08:15:5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2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와 OCI가 카본블랙 양산을 위해 설립한 현대OCI가 오는 12월 상업생산에 돌입한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OCI는 오는 12월 10만 톤 규모의 카본블랙을 양산해 고객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카본블랙은 콜타르, 슬러리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이다. 주로 타이어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 등으로 활용된다.
현대OCI는 상업생산에 앞서 현대제철과 카본블랙 원료인 콜타르 공급에 관한 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향후 20년 동안 현대제철로부터 연간 18만 톤의 콜타르를 조달받는다.
현대OCI 관계자는 "올해 연말에 약 10만 톤의 카본블랙을 첫 생산할 예정"이라며 "OCI가 기존에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요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OCI는 지난해 2월 현대오일뱅크가 카본블랙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OCI와 설립한 합작회사(JV)다. 사업 다각화를 노린 현대오일뱅크와 카본블랙 점유율을 높이려던 OCI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양사의 출자비율은 현대오일뱅크가 51%, OCI가 49%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있으며, 이정현 전 현대오일뱅크 구매부문장(상무)이 대표를 맡고 있다.
현대OCI는 충청남도 대산공단에 카본블랙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총 2200억 원가량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초 공사를 마친 대산공장은 열 교환기, 저장탱크 등 각종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 라인 건립에 돌입한 상태다. 공장 설계는 OCI가 총괄하고 있다.
현대OCI는 국내외 타이어 업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카본블랙 시장 상황에 맞춰 5만 톤 가량을 증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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