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출신 최평호 대표, 쏠레어파트너스 설립 LLC형 벤처캐피탈로 운영…'영화 투자' 인덱스펀드 추진
양정우 기자공개 2017-07-11 08:18:2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최평호 대표가 쏠레어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유한책임회사(LLC, Limited Liability Company)형 벤처캐피탈로 운영할 방침이다.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평호 대표는 최근 쏠레어파트너스를 정식 법인으로 등록하고 벤처투자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쏠레어파트너스는 벤처캐피탈의 '비히클'로 LLC를 선택했다. LLC형 벤처캐피탈은 주식회사인 창업투자회사와 달리 투자심사역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 파트너급 심사역이 쌓아온 명성과 실적(트랙레코드)이 가장 큰 자산인 셈이다.
LLC형 벤처캐피탈은 자본금에 대한 법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설립 자체도 수월한 편이다. 회사의 규모와 조직이 '슬림'한 만큼 투자 판단과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최평호 대표는 창업투자회사 쏠레어인베스트먼트에서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러다 쏠레어인베스트에서 함께 몸을 담았던 임직원들과 독립해 쏠레어파트너스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벤처투자 시장에선 최 대표를 영화, 공연 등 주로 문화콘텐츠에서 투자 업력을 다진 심사역으로 평가한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 총괄본부장과 싸이더스FNH 대표,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글로벌부문 대표 등을 두루 거친 '마당발'로 통한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앞으로 영화 투자에 주력하는 문화콘텐츠 투자사로 운용될 방침이다. 최평호 대표의 전문 영역일 뿐 아니라 다른 투자심사역들도 주로 영화에 투자해온 베테랑들로 여겨진다.
첫 번째 운용 펀드로 70억 원 규모의 '쏠레어&NEW 인덱스 투자조합(이하 쏠레어인덱스펀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에 결성총회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쏠레어인덱스펀드는 국내 대형 배급사인 NEW의 영화에만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향후 NEW가 배급하는 모든 개봉작에 순차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매 작품마다 프로젝트 규모의 10% 가량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NEW는 근래 들어 꾸준히 흥행작을 내놓고 있다. 올해 초 흥행몰이에 성공한 '더 킹(한재림 감독)'과 지난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연상호 감독)' 등이 NEW가 배급한 대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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