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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 실적, 기대 이하?…비관적 전망 배경은 갤S8 성과 의문…노트8 흥행도 쉽지않다 중론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14 08:26:5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올해 성과가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8의 판매가 부진한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IM부문 실적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인해 2014년부터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적게는 10조 2000억 원에서 많게는 12조 8000억 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IM부문 영업이익(10조 80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수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수익성이 좋지만 시장 수요가 둔화되면서 과거와 같은 기록적인 판매를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8 출시 등 다른 때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초 삼성전자 IM사업부문은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8 초반 흥행으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13조~1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도 있었다. 갤럭시S8은 출시 후 약 3주 만에 1000만 대가 출하되는 등 종전의 출하 속도를 뛰어넘자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대 판매량이 기대됐다.

그러나 갤럭시S8은 초기 빠른 출하에 비해 판매 속도가 전작인 갤럭시S7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8은 초기 두달간 약 98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갤럭시S7(1200만 대)보다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자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판매속도가 더딘 원인으로 제품 경쟁력보다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의 둔화에서 찾는 분위기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던 때는 지나갔다는 논리다. 7000만 대 판매고를 기록한 갤럭시S4의 경우 출시 첫 해(2013년) 약 4500만 대가 판매됐으며 갤럭시S7은 갤럭시노트7의 부재에 힘입어 지난해 4600만~4700만 대까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은 전작도 흥행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시장에서 중저가폰의 성장으로 프리미엄폰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8과의 경쟁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프리미엄폰 비중이 75%에 달했던 지난 2013년 이전 IM부문 영업이익은 20조 원 안팎에 달했다(2012년 19조 4200억 원, 2013년 24조 96000억 원). 하지만 2015년엔 프리미엄폰 비중이 40% 밑으로 떨어졌고 IM부문 영업이익이 10조 1400억 원에 머물렀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비중은 30%선도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수익성 개선 폭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이유다. 다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감안할 때 기대에는 못미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갤럭시노트7 악재 등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IM부문에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것도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방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삼성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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