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중·소형 주택 임대관리 시장 진출 [VC투자기업]별도 법인 설립 통해 사업 진행…수익 모델 강화 차원
류 석 기자공개 2017-07-24 08:07:1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업체 '직방'이 부동산 임대관리 시장에 진출한다. 전국 1만 3000곳 제휴 중개사무소와 협력해 주거용 전·월세 건물 임대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1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올해 하반기 주택 임대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 주거와 관련된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여러 서비스를 출시해 명실상부한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직방은 올해 하반기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를 전담할 신규 법인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서비스명으로 사용할 상표권 출원도 신청할 계획이다. 또 향후 관련 인력 채용과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직방이 계획하고 있는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의 주요 대상은 원룸·투룸 등 중소형 주택이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전·월세 계약을 맺을 때 직방이 임대관리 사업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직방의 임대관리 서비스는 임차인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주거 불편을 직방 임대관리 직원이 직접 대응해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임대인을 대신해 건물·시설 관리, 월세 수입 보장, 임차인 모집(공인중개소와 협력) 등을 담당하는 형태를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이 임대관리 서비스 출시를 결정한 배경에는 더욱 다양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또 임대관리 사업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경험을 활용해 보다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직방은 이번 임대관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중개사무소로부터 받는 광고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초체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직방이 거둔 매출액 276억 원 중 대부분이 광고 수입이다.
국내 주택 임대관리는 최근에서야 태동하고 있는 시장이다. 아직 시장 내 뚜렷한 강자가 없고, 이제 막 중·소형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원룸·투룸 등 1인 가구들의 경우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임대관리 업무를 임의로 대신해주는 경우도 많았다.
직방은 제휴 중개사무소가 1만 3000곳에 이르고, 누적 매물 800만 건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출시 이후 보다 빠른 속도로 임대관리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조만간 별도 법인 설립을 통해 임대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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