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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인선 이번주 '분수령' 21일 간부회의 활용 의결·제청 가능성…당분간 지연 관측도

김장환 기자공개 2017-07-20 10:07:2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인선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감독원 원장 인선 절차 역시 동시에 단행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최종구 위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통과 후 이틀 만에 서둘러 자리를 채우게 됐다. 임종룡 전 위원장은 전일 고별사를 끝으로 금융위원회를 떠났다.

최 위원장이 부임하는 동시에 후속 인선 절차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선임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르면 20일 이에 대한 인선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절차가 완료되면 동시 혹은 직후에 금융감독원 원장 인선 절차 역시 시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 내정자가 위원장 자리에 서둘러 오르게 되면서 금감원장 인선도 빠르게 단행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금융권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간부회의를 활용해 금감원장 의결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오는 21일 후임 금감원장을 의결하고 제청 절차를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청 후 임명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금감원장 자리에 민간 보다는 관료 출신이 오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금감원 내부에서는 문재인 정권 들어 예고됐던 금융감독체제 개편 절차가 서둘러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현 금감원장 자리를 당분간 유지해줄 것이란 관측도 최근 들어 재차 나오고 있다. 진웅섭 금감원장 임기가 오는 11월까지로 단기간밖에 남지 않아 서둘러 원장을 교체할 필요성이 많지 않다는 해석은 이전부터 있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9일 내놓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금융관리·감독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 기능 분리·독립 방안이 추진된다. 일명 소비자보호원의 신설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계 법령 개정과 내부 여론 수렴 등이 필요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 관계자는 "감독체계 개편이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의견 수렴과 논의 역시 필요하다"며 "금감원장 인선이 만약 이번 주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인선 절차가 미뤄질 가능성도 이 때문에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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