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기업, 세아특수강 지분 '이순형 회장'에 매각 오너, 주주로 첫 등장…책임경영 도모 차원
심희진 기자공개 2017-07-27 08:21:1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 계열 부동산 관리 업체인 해덕기업이 세아특수강 지분을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에게 전량 매각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덕기업은 지난 25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이순형 회장에게 세아특수강 주식 전량(15만 8000주·1.84%)을 주당 2만 3150원에 양도했다. 이번 거래로 약 36억 6000만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 회장은 배당소득 등을 활용해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오너의 책임경영을 도모하기 위한 지분 매매로 풀이된다. 세아특수강은 세아베스틸 등으로부터 납품받은 선재를 2차 가공해 현대·기아차에 판매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 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오너 일가를 비롯한 경영진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순형 회장이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주식을 매입한 거라 정확한 의도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내부에선 세아특수강이 주력 계열사인 만큼 오너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덕기업은 세아특수강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2011년 6월 처음으로 지분 2만 260주(0.24%)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세아특수강 지분을 15만 8000주(1.84%)까지 늘렸다.
해덕기업의 주요 주주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76.95%),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7.72%) 등이다. 총수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해덕기업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블록딜을 통해 세아베스틸 주식 전량(163만 5633주·4.56%)을 세아홀딩스에 양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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