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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WM 가능...저비용 투자솔루션 주목" [2017 더벨 WM 포럼] 배원성 NH투자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추진팀장

김슬기 기자공개 2017-08-01 07:57:0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재는 로보어드바이저(RA)를 통한 자산관리(WM)가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고객의 투자경험이 진보하게 되면 하나의 투자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봅니다."

더벨 포럼 Wealth Management Forum20
배원성 NH투자증권 디지털기획부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추진팀 팀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2017 thebell Wealth Management Forum'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배원성 NH투자증권 디지털기획부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추진팀장(사진)은 27일 머니투데이 더벨 주최로 열린 '2017 더벨 웰스매니지먼트(WM) 포럼'에서 "그간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 등을 통한 WM이 주를 이뤘지만 RA를 통해 디지털 WM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RA가 WM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을 세밀하게 분석해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낮은 최소 투자한도와 자문보수를 제시해 소외받던 소액투자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배 팀장은 "가격 파괴를 통해 자문 비즈니스의 안정화를 이루고 국내 진정한 의미의 자산관리 정착이 가능할 수 있다"며 "개인화된 저비용의 PB서비스의 대중화를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RA 시장은 성장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초기에는 핀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금융회사들과 연계해 어떤 서비스를 출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비즈니스 입장에서 보면 낮은 수익구조를 지적할 수 밖에 없다"며 "외국 사례를 봐도 1년에 30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수익은 800만 달러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에는 자산규모(AUM)을 늘려나갈 수 밖에 없는데 전통적인 채널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기존 금융회사의 전략적인 제휴가 중요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RA 자문사 주도하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에 대해 금융회사들이 외부 제휴를 통해 플랫폼을 제공해 자문 및 일임 상품을 개발해왔다. 그 예로 신한은행은 디셈버, 우리은행은 파운트, KB국민은행은 쿼터백과 손을 잡았다. 향후에는 전문자문사와 기존 금융회사간의 인수 및 합병(M&A)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향후 RA시장이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배 팀장은 "금융위가 RA 테스트베드를 주관하는 등 시장 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막혀있는 규제 등 걸림돌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을 통한 일임계약 허용 등 적극적인 시장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이 계약을 하는 형태는 자문이나 일임이 될 수도 있지만 현재는 비대면이라고 하면 자문만 가능하다"며 "일임은 지점을 방문해서 일일히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배원성 NH투자증권 디지털기획부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추진팀장 발표 전문>

로보어드바이저 관련해서 파운트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이슈화됐지만 로보 비즈니스는 투자자문사 일부가 인터넷으로 온라인으로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던 게 대중화됐다. 결국 첫번째 프론티어 회사가 나오고 나서 활성화됐고 국내에서는 디셈버, 파운트, 쿼터백 등이 등장하면서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스타트를 시작했다. 정부도 온라인 기반 자문업을 도입하고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핵심은 최신기술에 의한 시스템화한 알고리즘 베이스 포트폴리오의 생성 및 최적화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의 자산관리는 프라이빗 뱅커(PB) 베이스로 이뤄져 있고 자산규모(AUM)의 제한이 있었는데 그 제한을 낮췄다는 게 주요하다.

로보어드바이저 구성요소를 보면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라 어떤 자산을 선택, 배분, 트레이딩, 매니지먼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단순히 시스템 트레이딩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바로바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에 쇼크가 왔을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한 결정이 중요하다. 고객 관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 관점이다. 대부분 현재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형태는 베타 상태에 있던 것들이다. 몇몇 질문에 의해서 고객 성향이 분석된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하면 시장이나 직관 분석을 통해서 고객 분석이 보다 세밀화될 수 있을 거 같다.

고객이 계약을 하는 형태는 자문이나 일임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지금 현재는 비대면이라고 하면 자문만 가능하다. 일임은 지점을 방문해서 일일히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개인화에 대한 매니지먼트는 중요한 부분이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분류는 운용형, 자문형, 하이브리드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디지털 기술들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으로 했던 세대들이 있다. 현재의 경제의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분들, 퇴직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투자자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20-40대 층이 (로보어드바이저) 핵심타깃이 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변화에서 보면 성장의 시장은 맞다.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시장에 대한 변동은 초기에는 핀테크 베이스 업체에서 대형 업체들이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게 되고 있다. 한국은 핀테크 업체들이 주도가 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고 금융위가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를 주관하는 등 시장 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은 기존의 비즈니스 시장에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RA 테스트베드 이후에 로보 관련 연계 금융회사들이 어떤 서비스를 출시하느냐가 향후의 관심사라고 본다. 여전히 막혀있는 규제 등 걸림돌이 분명히 존재한다.

지금부터 제일 민감한 부분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고객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다. 보통 로보 어드바이저 업체에 대한 비즈니스나 철학에 대해 말하지만 저희는 수익률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로보어드바이저를 분석할 때 수익률과 변동성을 함께 본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모던 포트폴리오 이론에서 최적화된 라인업을 구성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안정적인 수익을 가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핵심이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산관리에 들어가는 인적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이 아니라 투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 모던 포트폴리오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위험대비조정수익이다. 이런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결국 로보어드바이저를 고객들에게 판매할 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결국에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보면 낮은 수익구조를 지적할 수 밖에 없다. 외국 사례를 봐도 1년에 30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수익은 800만 달러가 나왔다. 이를 어떻게 할것인가. 결국에는 AUM을 늘려나갈 수 밖에 없는데 전통적인 채널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기존 금융회사의 전략적인 제휴가 중요할 거 같다. 또 낮은 수익구조라고 했지만 프라이싱에 대한 부분은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

그 다음에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어떻게 될것인가. 시장 선도자(First Mover)가 될 것인지 시장 추종자(Fast Follower)가 될것인지도 선택해야 한다. 또 기본적으로 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규제가 있을거다. 고객에 대한 분석 등이 이뤄지기 위해 비식별 데이터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마켓 데이터는 활용 규제가 크게 없지만 고객 개개인의 정보는 고민해봐야 한다.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대상으로 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어떻게 만들지가 관건이다. 시장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시장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휴먼 터치 부분이 어떻게 합성을 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지도 이슈일 거 같다.

NH투자증권에서 만든 모델을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자체 개발한 'QV 글로벌 ETF ROBO'는 1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를 통과했다. 회사의 대표 포트폴리오인 'QV 포트폴리오와 동일한 QV 자산배분 모델과 셀렉 모델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의 WM의 시장의 인식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정자산 이상의 고객에 대한 금융투자 상품 중개 및 판매가 곧 자산관리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다음이 더 중요하다. 중개 및 판매에서 나아가서 고객 자산의 목적과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의 투자성향과 위험 인식도에 적합하고 적정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일 금융투자상품 또는 복수의 투자상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그 동안 PB 서비스 등이 있었지만 디지털자산관리라고 하는 건 핵심이 가격파괴다. 인적개입이 최소화되고 제로화하는 것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디
지털 웰스매니지먼트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다. 현재는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에는 일임, 자문, 펀드의 다양한 형태로의 접근이 시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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