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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증권맨' 김지완 전 부회장, 영업·조직관리 강점CEO 경력만 14년, 현대·하나대투증권 성장 이끈 전문경영인

안경주 기자공개 2017-07-28 09:13: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업계 최장수 임원', '불수도북(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종주) CEO', '영원한 증권맨' 등 수많은 별명을 얻었던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BNK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리더로서의 자격 검증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지난 2012년 하나대투증권 사장(하나금융 부회장 겸직)을 마지막으로 38년 업력을 뒤로하고 금융업계 최전선에서 한발짝 물러난 김 전 부회장이지만 일찌감치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조직관리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지완 부회장
1946년생인 김 전 부회장은 부산상고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세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대 부국증권에 입사해 영업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1998년 부국증권 사장에 올랐고 2003~2007년에는 현대증권(현 KB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8년부터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하나금융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을 지냈다.

36세에 증권사 임원에 올라 30년이 넘은 임원 생활을 한 그는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을 거치며 14년 동안 사장을 역임한 대표적 CEO로 손꼽힌다.

특히 김 전 부회장은 영업일선 하나하나를 챙기며 하나대투증권이 종합증권사로 발돋음하는 초석을 다졌다. 이 때문에 김 전 부회장이 하나대투증권의 성장을 이끌었다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2009년 회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1인당 생산성에서 각각 업계 1위를 차지했고, 25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톱2'에 오르기도 했다.

영업 역량 뿐만 아니라 조직관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증권 사장 재직 시절 영업환경 개선과 함께 내부조직을 재정비하며 국내 대표 브로커리지 증권사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김 전 부회장은 당시 1조2000억 원 규모였던 현대증권의 자기자본을 2조4000억 원까지 성장시켰다.

하나대투증권 시절엔 매년 전국의 영업점을 모두 방문하고 직원들의 기를 복돋워 주면서 '투신'의 색이 짙던 회사에 브로커리지 점유율 확대 등 '증권사'로서의 옷을 입혔다. 여기에 '금융업은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신념 아래, 사내 직원연수를 강화하고 직원들의 자기개발 교육 참여를 독려해 인재 양성에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김 전 부회장이 극복해야 할 최선의 과제는 현장감각이다. 2012년을 끝으로 일선 현장에서 떠난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은행·증권·캐피탈 등 업권별 균형 잡힌 시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도 작용한다. 그런데 김 전 부회장을 항상 뒤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증권맨'이다. 그는 증권사에서 CEO와 임원 경력만 3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김 전 부회장은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자문 등을 맡으면서 여전히 금융업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전 부회장은 사실 BNK금융 회장 후보 지원자 명단이 공개되기 전부터 유력 지원자로 언급돼왔다. '부산상고-부산대' 출신으로 지역정서를 잘 알고 있는데다 증권업계를 비롯해 금융권 곳곳에 뿌리를 내린 '부산상고 인맥'의 대부로 평가받아온 탓이다.

그렇다면 현직을 떠난 지 5년만에 김 전 부회장이 BNK금융 회장 공모에 지원한 이유는 뭘까. 김 전 부회장은 "월급쟁이 CEO를 오래 했지만 공모방식으로 CEO에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태어난 곳이 부산이고,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BNK금융그룹이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현재 인산교육재단 감사를 맡고 있다. 인산교육재단은 포항에 위치한 선린대학교의 학교법인이다. 김 전 부회장은 감사업무와 함께 한 달에 두 번 가량 선린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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